"선생님 6년동안 잘 배우고 갑니다. 후배들아 열심히 공부하고 건강해야돼."

지난 17일 전교생이 150명인 논산시 양촌초등학교(교장 정석중) 졸업기념 사은 학습발표회에서 매끄러운 말솜씨로 진행을 맡은 이원희(5학년), 김한석(6학년)어린이가 말했다.

▲ 양촌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졸업기념 사은 학습발표회 팜플렛     ▲ 졸업기념 사은학습발표회 사회자 모습

졸업하는 이십여명의 학생들은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후배들은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준비했다는 이번 사은회는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백혈병을 앓고 있는 학우를 위한 모금운동도 함께해서 더욱 따듯함이 느껴졌다.

▲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백혈병 학우 돕기 모금함

사은 학습발표회장을 찾은 학부모들은 입구에 마련된 모금함으로 손길이 이어졌으며, 학생들이 정성껏 준비한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참 기특합니다. 선생님께도 감사드리고요. 요즘 뉴스를 보면 졸업식장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종종 벌어진다고 하는데, 이곳은 감사와 사랑만이 가득하네요." 라고 말하며 아픈 아이가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1학년 어린이들의 무용 "아기염소" 공연모습     ▲ 6학년 졸업생이 선보인 "와우 신기한 마술"     ▲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학부모들 모습

▲ 4학년 어린이들의 "기악합주" 별보며, 달보며     ▲ 6학년 어린이들의 영어연극 " 빨간 망토와 늑대 "     ▲ 학부모들이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 2학년 어린이들이 선보인 "태권무"     ▲ 5학년 어린이들의 "댄스" 댄싱 퀸     ▲ 6학년 기악합주 "미뉴엣"     ▲ 5학년 어린이들의 수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졸업기념 사은 학습발표회는 플루트 독주, 합창, 마술, 기악, 댄스, 합주, 영어영극외 십여가지 형태로 다채롭게 꾸며졌으며, 학교생활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부모님과 선생님께 선보였다.

"처음에 아이들이 졸업 기념으로 의미있는 것들을 해보고 싶다고 아이디어를 냈을때 무척 대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열심히 연습을 해서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약간의 실수도 있었는데 학부모님들이 박수로 많이 격려해주시고, 모금도 많이 해 주셔서 오늘 행사가 잘 마무리 된것 같습니다." 라고 송기희 교감선생님은 소감을 말했다.

또한 밝고 아름답게 성장해준 아이들을 볼때마다 선생님으로서의 보람을 느낀다며 흐뭇해 했다.
한편 양촌초등학교는 논산시 양촌면 인천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18일 제 90회 졸업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