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충남 논산시는 달콤한 딸기의 향으로 가득 퍼져 있습니다. 바로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제14회 논산 딸기 축제 준비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논산 딸기는 전국 최대의 주산지를 자랑하고 있으며 그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6년도에는 청정딸기산업특구로 지정이 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논산 딸기의 우수성을 느끼시고 즐거운 축제 한마당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또한 축제도 즐기시고 논산의 구석구석을 다니신다면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실 것 입니다. 그럼 살랑살랑 불어오는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고장 논산으로 여행을 떠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논산 제일의 저수지 탑정호와 그 주변의 여행지.

축제가 열리는 논산천 쪽에서 관촉사거리를 지나 건양대학교 방향으로 가다보면 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환상적인 벚꽃길이 펼쳐집니다. 화려한 벚꽃 길을 감상하며 가다보면 어느덧 관촉사에 다다르게 됩니다. 

관촉사는 논산8경 중 제1경으로 과거에 만들어진 불상 중 우리나라 최대를 자랑하는 은진미륵불상을 볼 수가 있습니다. 논산 사람이 죽으면 염라대왕이 세 가지를 봤냐고 물어 보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은진미륵 입니다. 그만큼 논산에서는 가장 유명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앞에 관촉사를 둘러 봤다면 인근에 위치한 탑정호를 추천해 봅니다.

탑정호는 논산 제일의 저수지로 논산8경 중 제2경에 속합니다. 근래 인기프로에 방영이 되서 더욱 유명세를 탄 곳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저수지의 풍경도 감상하시고 저수지 주변의 생태공원, 계백장군 유적지, 백제군사박물관도 연계해서 관람하시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듯 싶습니다.

선조들의 정신이 담겨 있는 전통의 미를 찾아서.

논산시는 수려한 자연경관으로도 유명하지만 예로부터 예학의 고장으로도 이름이 나있습니다. 선조들의 정신을 배울 수 있으며 전통을 이어가는 몇 곳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계백장군 유적지를 둘러 보셨다면 인근에 위치한 돈암서원을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돈암서원은 충청지역의 대표적인 서원으로 지방교육을 담당했으며 전통을 이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돈암서원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축제가 펼쳐지는 논산천 둔치에서 논산대교를 건너면 광석면이 나옵니다. 광석면에서는 위의 돈암서원과 쌍벽을 이루었던 노강서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노강서원의 강당은 최근에 국가 보물로 지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노강서원을 보시고 길 따라 공주방향으로 가다보면 노성면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명재고택, 종학당, 노성향교 등 여러 역사적인 문화재들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문화재는 아니고 축제장에서도 다소 거리가 있지만 노성면까지 오셨다면 인근 상월면에 위치한 상상마당도 들려 보시길 바랍니다. 상상마당은 서울의 홍대에 이어 논산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갤러리, 체험카페 등 이색적인 볼거리가 가득한 종합문화시설로 아이들과 같이 체험하며 즐기는 재미가 가득 합니다.

이외에도 천년고찰 개태사와 쌍계사, 강경읍의 근대문화유산 등등 소개해 드리고 싶은 곳이 너무도 많지만 축제장 주변으로 간추려 봤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아래 논산시청 문화관광 페이지에 나와 있으니 참고 하시고요.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4월 논산에서 달콤한 딸기도 즐기시고 멋진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도민리포터 바따구따>

논산시청 문화관광: http://tour.nonsan.go.kr/tour.do
논산 딸기 축제: http://www.nsfestival.co.kr/index.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