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 맞이 운동 전개, 바가지요금 근절 선언….’ 국방의 도시로 유명한 충남 논산이 들썩이고 있다. 신병들의 영내(營內) 면회가 11월부터 영외(營外)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논산시는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11월부터 12월까지 육군훈련소 영외 면회를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영외 면회는 논산시와 훈련소의 준비 일정 등으로 당초 1일에서 오는 23일부터 실시하기로 잠정 결정됐다.
논산시는 그동안 육군본부·국방부·국회 등을 상대로 신병들의 영외 면회를 줄기차게 요구했다. 지역경제와 주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영외 면회가 전격 결정되자 논산시는 대대적으로 손님맞이에 나섰다. 우선 6급 이상 공무원 200여명으로 구성된 신병 멘토(후견인) 그룹이 등장했다. 면회를 오지 못하는 가족들을 대신해 신병들의 형과 아버지가 돼 이들을 위로하겠다는 것이다.
논산 지역 사회단체들도 적극적이다. 80여개에 달하는 사회단체와 요식업소(1천700여 곳) 등은 호객행위 근절과 바가지요금 추방을 선언하고 친절한 손님맞이에 나서기로 했다. 논산시는 이를 위해 11월 초 시민 결의대회를 열어 업주들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경향신문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