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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상황버섯분재로 일군 '부농의 꿈'

서산 와우상황버섯농원 김주화·임영순 부부

2010.06.18(금) | 관리자 (이메일주소:
               	)

“몸에 좋은 상황버섯이 노랗게 올라오면 참 예뻐요. 꽃이나 나무처럼 화분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고 상황버섯분재를 시작했는데 그 아이템이 주효했었던 것 같아요.”

생각의 틀을 깨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약용으로만 쓰이던 상황버섯을 관상용으로 만들어 귀농의 꿈을 이룬 이가 있어서 화제다.

  상황버섯분재로일군부농의꿈 1  
▲ 서산에서 '와우상황버섯농원'을 운영하는 김주화(50)·임영순(49)씨 부부.
주인공은 서산시 운산면 와우리에서 ‘와우상황버섯농원’을 운영하는 김주화(50)·임영순(49)씨 부부.

이들이 이 곳에 터를 잡은 것은 10년 전쯤이다. 가족들의 심한 반대를 무릎쓰고 귀농을 결심했지만 낯선 환경과 서툰 농사일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았다.

그러다가 궁여지책으로 충남 서천에서 표고버섯을 키우는 친척의 권유로 무턱대고 상황버섯 재배를 시작했다. 실패와 다시 일어서기를 거듭, 2005년에 처음으로 상황버섯을 수확했다. 그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버섯을 키워내기만 하면 돈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어요. 판로가 없다보니 좋은 버섯을 키워내고도 그냥 버릴 수밖에 없는 현실 앞에 또 한번 눈물을 흘렸어요.”라며 당시의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여기서 멈췄다면 이들의 귀농은 실패로 돌아갔을지도 모른다.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처럼 이때의 어려움은 상황버섯분재 탄생의 계기가 됐다.

이들은 악바리근성을 발휘했다.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각종 농업관련 교육에 빠짐없이 참석했고 인터넷과 서적 등 각종 자료를 모아 난관을 헤쳐 나갈 돌파구를 찾았다.

그러다가 생각해 낸 것이 ‘상황버섯을 집에서 화초처럼 키우면 어떨까?’라는 조금은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1년여 동안 연구와 실험을 반복해 상황버섯을 분재로 만들어냈다.

  상황버섯분재로일군부농의꿈 2  
▲ 관상용상황버섯.
역시 문제는 판로확보였다. 2006 벤처농업박람회, 2007 서울국제건강식품박람회 등 크고 작은 박람회와 전시회 등에 적극 참석해 홍보와 판로확보에 주력하는 마케팅을 펼쳤다.

또 고가의 상황버섯에 대한 가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단위로 판매하던 것을 50g, 75g, 100g 등 소포장화 해 소비자에게 접근했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www.wawland.co.kr)를 구축해 전자상거래에 뛰어들면서 2006년 2500만원에 머물렀던 매출고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해 지금은 연매출 1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김주화 사장은 “삶의 끝자락까지 몰렸던 우리에게 다양한 교육기회와 기술보급, 포장재개발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시장님 이하 시청 공무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인 임영순씨는 “상황버섯은 암환자들에게 특히 효험이 있고 건강한 사람에게는 면역력을 키워 주는 자양강장효과가 있다.”며 “저렴한 가격의 제품도 많이 준비되어 있으므로 물을 끓여 보리차처럼 마시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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