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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회

“소한(小寒)의 얼음이 대한(大寒)에 녹는다.”는 속담 속의 24절기 중 대한(大寒)이야기

봄을 재촉하는 겨울비가 내려 촉촉하게 대지를 적신다.

2010.01.20(수)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죄송합니다. 글은 너무 좋습니다만, 충남과 직접적인 연관을 찾아보기 어려운, 일반적 소재로 보여 우리 인터넷신문 넷포터 기사로 채택키 곤란하다는 판단입니다. 

오늘이 대한 (大寒)이다.

 

봄을 재촉하는 듯 겨울비가 촉촉히 내려 지난 소한의 눈과 얼음을 깨끗이 녹여내고 있다.

 

 

  소한의얼음이대한에녹는다는속담속의24절기중대한이야기 1  

 

대한(大寒)은 24절기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번째 ‘큰 추위’라는 뜻의 절기로

음력 12월 섣달에 들어 있어 한해의 매듭을 짓는 절후이다.

보통은 음력 12월 보름께부터 내년의 시작 절기인 입춘 까지를 대한의 운기가 관장하나,

올해는 윤달이 들었던 관계로 음력 12월6일부터 20일까지의 보름간을 이 기운이 지배하게 된다.

 

농사를 짓기 의해서는 양력보다는 음력이 더 과학적인데,

음력은 열두 달에 간지(干支)를 붙여 각 절기와 절후를 분별한다.

 

새해의 시작 절기인 입춘에서부터 그 해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까지를 말하며,

한 달마다에는 월건인 12개의 입절이 있고 중기가 12개 있어 24절기가 되는 것이다.

 

음력에서 말하는 24절기는 지구가 공전하는 동안
남에서 북으로 천구(天球)의 적도와 황도(黃道)가 만나는 점인

춘분점(春分點)을 기준으로 일정하게 나눈 태양과의 도수를 근거로 한 것인데,

밤과 낮의 길이가 같은 그 춘분점(春分點)을 기준으로
태양이 움직이는 길인 황도(黃道)를 따라

동쪽으로 15도씩의 간격을 나눠 24점을 정하였을 때,

태양이 각 지점을 지나는 때를 이름 지어 부르는 것으로 대단히 과학적인 방법이다.

대한(大寒)은 태양이 황경(黃經) 300도의 위치에 있을 때를 일컫는 것이다.

 

 

  소한의얼음이대한에녹는다는속담속의24절기중대한이야기 2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으로 갈수록 추워진다.
글로만 보자면 소한을 지나 대한이 일년 가운데 가장 춥다고 하겠지만

이는 중국의 화북지방을 기후 상황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중국과는 다소 사정이 달라 소한 무렵이 최고로 추운 것이 보통이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대한이 소한보다 오히려 덜 춥다.

올해도 소한의 눈과 얼음이 대한인 오늘 겨울비에 다 녹아 내린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소한의얼음이대한에녹는다는속담속의24절기중대한이야기 3  
[소한의 맹추위에 계룡산 지역은 영하 12.5도를 기록했다.]



대한은 음력 섣달의 후기를 관장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절기로 옛 어른들은

집안은 물론 집 주위, 동네까지 깨끗이 청소를 하고 지나는 한 해를 차분하게 돌이켜 보며

연초의 계획과 결과를 되짚어 보고, 이웃을 돌아 보는 계기로 삼았다고 한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은 ‘섣달그믐‘ 또는 ‘제석’이라고도 하는데,
이날 밤에는 온 집안과 대문 밖까지 등불을 환하게 밝혀 복을 갖고 올 신의 길을 밝힌다고 하였는데,

이는 이웃간에 세배를 하러 오가는 사람들을 배려한 것이다.

 

또 새해 설날을 자면서 맞을 수 없다 하여 섣달그믐밤은 자지 않고 지내는데,

이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는 속설도 함께 전해진다.

 

내가 어릴때의 일이다.

밤새 송편을 빚는 어머니 곁에서 구경을 하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눈썹이 온통 하얗게 변한 것이었다.

너무 놀라서 어쩔줄 몰라하는 내 모습에 밤을 샌 모든 사람들이 박장 대소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놀라고 당황스러워 어쩔 줄을 몰라 하는데 다들 웃기만 해서 잔뜩 화가 난 나에게

어머니께서 물수건으로 눈썹을 닦아 주시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잠든 나를 놀리려고 송편빚던 쌀가루를 눈썹에 칠한 것이었다.

ㅎㅎㅎ

지금 생각해도 아찔했던 추억이다.


이제 오늘 대한이란 절기를 맞아 우리는 무슨 일을 해야 할까?
이제 지나는 한해를 되돌아 보고 정리도 해야 할 것이고,

그동안 찾지 못했던 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도 챙겨보아야 할 것이고,

이제 또 다시 맞게 되는 새해를 더욱 알차고 보람되게 하기 위해서

실천이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한발 한발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지난 소한의 혹독한 추위와 오늘 대한의 겨울비를 보며

힘들고 어려운 시련을 잘 극복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기반을 다져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소한의얼음이대한에녹는다는속담속의24절기중대한이야기 4  

 

그저 계절의 변화만을 느낄 것이 아니라...

 

 

대한(大寒)의 이 겨울비는

이제 겨울이 많이 남지 않았음을...

봄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지표다.

 

이제 가난해서 더욱 추웠던 이웃들에게도

새로운 희망과 꿈이 새싹처럼 돋아나길 빕니다.

 

 

 

 

 

 

 

[2010년 1월 20일 대한을 맞아 촉촉히 대지를 적시는 겨울비를 바라보며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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