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전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안맹회)와 함께 국산장미 재배확대를 위하여 “국내육성 장미 생산·보급 체계화”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2009년 10월 16일 전주시 덕진구 동산동, 장호근농가에서 공동 개최하였다.

평가회에는 장미농가, 종묘·유통업체, 화훼단체, 관련 연구·지도자 및 소비자가 참석한 가운데,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경기·경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품종에 대한 기호도 및 시장성을 평가하여 국내보급 확대 및 외국품종과의 경쟁력을 알아보는 자리가 되었다. 

국내육성 장미 “핑크벨”, “오렌지플래쉬”, “옐로킹” 등 11품종, 64,000주를 전주, 태안을 비롯한 전국 5개 지역(5농가, 1.1ha)에 보급 및 시범재배하여 병해충관리 및 양액재배 기술 등을 지원하였다. 

농진청에서 2006년 장미사업단을 만들어 노력한 결과, 국내 보급면적은 ‘05년 1%에서 ’08년 8%로 확대되었으며, 수출량은 ‘07년 13%에서 ’08년 24%로 증가하였다. 

양재동 꽃시장 평균 경매가격(2009년 10월 16일 기준, 원/속)을 보면, 국산품종 “핑크홀릭”이 3,450원, 외국품종 “이구아나”는 2,251원 수준으로 국산품종의 시장성이 입증되고 있다.
현장평가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는 품종은 국내 전문종묘회사에서 대량증식한 후, 로얄티 지불에 따른 종묘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미재배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장미는 묘목생산비 외에 품종 로열티가 1포기당 1,000원～1,500원 정도로, 만약 농가가 외국품종 대신 국산품종을 1ha(10,000㎡)를 재배할 경우 연간 약 6천만원~9천만원의 로열티를 절약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은 약 126종(2008년 기준)이고 현재, 이 중 높은 수량성, 긴 절화장과 절화수명 및 병저항성 등을 갖춘 30여개 품종이 농가에 보급되어 재배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번 현장평가회를 통해 국산장미 보급 확대를 위한 시범재배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외국품종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우수한 품질을 홍보하여 국산품종 재배면적 확대 및 수출기반 신장을 다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