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은 관내 문해교실 수강생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가는 날’ 일일학교 체험을 실시한다.
 
관내 문해교실 어르신들이 평생의 소원인 학교 수업을 실제로 체험함으로써 학습 성취감 및 자존감 고취를 위해 마련된 이번 현장학습 체험은 군내 9개소의 문해교실 수강 어르신 114명이 참여한다.
 
오는 27일부터 삽교읍의 보성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예산, 삽교, 대술, 신양, 수덕초등학교 등 관내 6개의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며 초등학교 1학년 과정에 대해 하루동안 체험하게 된다.
 
학습체험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지정된 날에 책가방을 메고 오전 9시까지 등교해 손자 손녀같은 초등학생들과 수업을 같이 듣게 되며 점심시간에도 직접 식판을 들고 급식체험을 하는 등 체험 하루동안 직접 ‘초등학생’이 된다.
 
예산군에 따르면 한편 이번 현장학습에 참여하는 어르신의 편의를 위해 도보 통학이 가능한 인근 학교를 우선으로 시행하며 5월 중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성과 및 학교 별 교육여건에 따라 확대운영 할 방침이다.
 
한편 예산군은 지난 2009년 7개의 문해교실 시범 마을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군내 34개 문해교실을 운영중이며 총 450명의 참여 어르신들이 한글, 산수, 예체능 등을 학습하는 등 초등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열공’하고 있다.
 
예산군청 신현미 실무관은 “이번 현장학습 체험을 통해 문해교실 참여 어르신들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던 설움을 해소하고 더욱 만학의 길에 정진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