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유료화 추진으로 논란이 일었던 해미읍성 관람료 징수 문제가 일단락될 전망이다.
 
서산시는 사적 제116호 해미읍성에 대해 7월부터 관람료를 징수할 예정이었으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람료를 미징수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의회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해미읍성은 다양한 전통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설 확충에 힘써온 결과 연간 약 69만명이 방문하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 했으나 그에 따른 투자비 일부 회수와 문화재 인지도 격상을 위해 서산시는 관람료 징수를 2006년도부터 검토해왔다.
 
하지만 관람료 징수를 반대하는 지역주민과 천주교 신자들의 반대 목소리가 있자 시는 관람료 징수 찬,반의견과 2년 유예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최종적으로 징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의 이 같은 결정이 알려지자 천주교 순교성지로 잘 알려진 해미읍성 관람료 징수는 관광객 감소는 물론 서산시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며 관람료 미징수를 요구해온 지역주민과 천주교 교구측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과 주변 관광지 연계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