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안녕과 마을발전을 기원합니다
청양군 운곡면 물레바퀴 바위 유래 계승 산신제 봉행
2013.05.03(금) 17:47:04 | 청양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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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운곡면 후덕리 문래산(文萊山)에서 올 해 농사의 풍년과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올렸다.
문래산은 운곡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산 정상에는 물레바퀴 모양의 바위(물레바위)가 있었는데 이 물레바위가 산 아래로 굴러 내려온 뒤 마을에 좋지 않은 일들이 생기자 마을주민들이 바위를 다시 산 정상으로 옮긴 후 치성을 드리자 마을의 안녕을 되찾게 된 전통을 계승하여 15년 전부터 서촉(연안) 명씨 출향인사를 중심으로 마을사람들이 모여 매년 4월부터 5월 초순에 산신제를 올리고 있다.
이날 산신제는 명을식 씨가 제주가 되어 제를 진행, 마을의 가장 연장자인 명도진(후덕리 거주, 86세)씨가 축문을 낭독하는 순으로 진행됐으며, 하산 후 마을회관 앞에서 산신제 참석자들과 마을주민이 한데 어우러져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누는 등 마을잔치의 분위기를 띄었다.
명위진 명씨대종회장은 “이번 기원제를 통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풀렸으면 좋겠고, 산신제를 지낸 만큼 주민 모두가 무탈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