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지역 미니학교 중 하나인 광석면 왕전초등학교(교장 이춘원)가 어린이 날을 앞두고 3일 체육행사를 통해 어린이 날을 자축한다.
 
체육행사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병설유치원생 8명과 재학생 44명 등 54명 전교생이 행사 주인공들이다.
 
학생이 얼마되지 않은 소규모 학교이다 보니 프로그램도 학교실정에 맞게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인원을 많이 필요로 하는 단체 경기보다는 개인 위주의 경기를 마련, 전체 학생들을 선수로 참여시켜 모든 학생들이 행사 주인공이 되게 한다는 게 교사들 생각이다.
 
이춘원 교장은 “ 달리기나 단체경기를 해오던 운동회 형식의 체육대회가 아닌 작은 소규모 단위의 농촌학교 형편에 맞춰 학교 구성원 전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즐기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마련된 프로그램 중 ‘팔씨름 하기’와‘평균대 올라가 오래 버티기’,‘림보로 줄봉 통과하기’,‘누가 훌라후프 많이 돌리나’ 등은 학생들간 경쟁심을 유발하면서 큰 즐거움이 될 전망이다.
 
또 저학년과 고학년이 한 조가 돼 발을 끈으로 묶은 상태에서 반환점을 돌아 출발점으로 돌아 오는‘맘 맞추고 발맞추고’경기는 학년간 격차를 넘어 학생들 모두를 하나가 되게 한다.
 
유치원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고리던지기’는 교사들이 나이 어린 원아를 등에 업고 경기에 참여하는 방식을 선택, 경기를 통해 사제간 정도 더욱 돈독해 진다.
 
“학생들이 모두 행복한 하루가 되도록 하겠다”는 왕전초 문영애 교감은 “티 없이 맑은 어린이들 속에서 생활하다보면 저절로 동심이 생긴다”면서 경기 준비에 열중인 어린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