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런 봄날씨 속에서도 부여의 4월 넷째주 휴일은 시나브로 봄이 절정에 달했음 느끼게 했던 엔돌핀 충전의 휴일이었다.
 
지난 휴일 부여에서는 백마강길 자전거 및 걷기대행진과 2013년 군수기 타기 체육대회가 함께 열려 구드래 둔치와 체육관을 가득 메우고 부소산, 백제문화단지 등 관광지와 시내곳곳엔 봄나들이 관광객들로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26일 열린 백마강길 자전거 및 걷기대행진엔 2000여명의 군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구드래 둔치에서 왕포천 12km에 이르는 백마강 자전거길 라이딩을 실시하고, 일부는 백마강변길을 따라 백마강의 아름다운 풍경한 진한 봄내음을 맘껏 느끼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같은날 부여종합운동장에서는 체육 동호인 간 소통의 장인 군민과 함께하는 2013년 군수기 타기 체육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각 종목별 분산 개최돼던 군단위 체육대회를 통합 개최한 두 번째 대회로 축구, 테니스, 배구, 탁구, 배드민턴, 태권도, 게이트볼, 족구, 바둑 등 9개 종목을 부여군 체육회와 가맹단체별 주관하에 스포츠인들의 대화합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토요일 오후2시 매회 매진을 보이고 있는 충남국악단의 토요상설공연이 국악의 전당에서 가무악극으로 구성된 수준 높은 작품들을 공연해 부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흥겨움과 풍요로움을 안겨줬다.
 
꽃이 진 자리에 수줍게 돋아나는 연두빛 어린잎과 생명을 끝없이 분출하는 대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하는 생동감 넘치는 휴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