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보건소는 4월 정신건강의 달을 맞아 편견 없이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3일 당진종합복지타운에서 ‘사(死)가 4(사)랑이 되면 편견은 행복으로’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정신건강 행사를 개최했다.
 
4월 4일인 정신건강의 날은 ‘4는 죽을 死(사)’라는 액운이 따르는 불운한 숫자라는 오래된 관념과 편견이 있듯이 정신질환 또한 이러한 편견이 존재하지만 극복하자는 의지를 담아 지정한 날로, 정신질환은 전 국민 10명 중 3명이 평생에 한 가지 이상은 걸릴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사회 곳곳의 편견으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당진시 보건소는 더불어 어울리는 세상을 위해 마을 지도자와 지역의 덕망 있는 지도자로 구성된 당진시 생명지킴이와 정신장애인 가족 등이 주축이 돼 퀴즈대회와 퍼즐게임, 거리캠페인 등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과 편견 해소에 동참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당진시 협약병원인 중앙대학교 민경준 정신과교수는 이날 열린 강연회를 통해 ‘정신건강을 위한 지역사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육체적·사회적·정신적·영적 건강이 우리가 추구해야할 목표”라며 “혼자 빠르게 가기보다는 함께 멀리 가는 현명한 사람이 돼 행복을 나누자”고 역설해 많은 참여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한편, 보건소 관계자는 “정신장애인들이 지역사회 차별을 받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재활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를 위해 정신장애인들이 질병을 숨기지 않도록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재활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