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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뉴스

대흥면 탄방리 머슴날 행사열어

음력 2월 초하루 ‘머슴날’ 마다 제사 및 마을 화합 도모

2013.03.13(수) 21:03:59 | 예산군청 (이메일주소:hmi929@korea.kr
               	hmi929@korea.kr)

12일 예산군 대흥면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대흥면 탄방리(이장 박성수)에서 매년 음력 2월 초하루에 열고 있는 머슴생일날 제사가 그것이다.
 
대흥면 박성수 이장에 따르면 대흥면 탄방리에서 머슴살이를 하다 생을 마감한 윤인섭씨의 제사를 마을 주민들이 지내주는 전통이 60여년 째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매년 음력 2월 초하루가 되면 ‘머슴생일날’ 이란 이름으로 이 마을 5개반 주민들이 반별로 돌아가며 음식을 정성껏 준비해 제사를 지내며, 망자를 추모함과 동시에 하루종일 마을잔치를 벌인다. 이 전통은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기 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누고 화합을 다지는 시간이 되고 있다.
 
박 이장에 따르면 제사의 주인공인 윤인섭씨는 고향인 황해도에서 유랑생활 끝에 예산군 대흥땅까지 내려오게 됐다고 한다. 대흥면 신속리와 노동리에서 머슴살이를 하며 새경을 모아 토지와 집을 살 만큼 성실하고 우직했으나 지병으로 인해 5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한다.

이후 주민들이 망자의 장례를 치러 준 것이 시초가 되어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으며 매년 ‘머슴날’이라 부르는 음력 2월 초하루에 제사를 지내고 마을 잔치를 열고 있다.
 
박성수 이장은 “마을에서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행사의 하나이며 더불어 마을 주민의 화합을 다지는 좋은 행사로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력 2월 초하루와 7월 15일 백중날에 머슴들에게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감사해 하며 하루를 놀게 한 ‘머슴날’ 는 음력 2월 초하루는 한 해 농사를 앞두고 머슴들에게 부탁하는 날이었고, 7월 15일은 추수를 앞두고 한해 농사를 잘해준 것을 감사해 하는 날이었다고 한다. 생일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생일을 챙길 처지도 못되었던 머슴들에게 이 날은 노동을 잊고 맘껏 먹고 놀 수 있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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