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 위해 써주세요
대치면 오룡리 독거노인 김순남 씨 생활비 쪼개 모은 성금 기탁
2013.02.21(목) 10:14:43 | 청양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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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면 오룡리 무의탁 독거노인 김순남 할머니(84세)가 지난 21일 대치면사무소(면장 임장빈)를 찾아 금쪽같은 현금 75천원을 기탁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대치면 관계자에 따르면 “김순남 할머니는 주민복지담당에게 소리 없이 봉투를 건네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말만 남기고 잰걸음으로 면사무소를 나가셨다”며, “김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로 고령에 홀로 어려운 형편인데도 본인의 생활비를 쪼개 해마다 현금을 기탁하며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김 할머니에게는 큰 돈으로 생각 돼 고개가 숙연해 진다고 말끝을 흐렸다. 대치면은 김 할머니가 기탁한 성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입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