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피해 벼 전량 수매한다
2012.10.17(수) 15:06:18 | 태안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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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백수 피해현장.
태안군이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백수 피해를 입은 벼 등외품을 품종 제한없이 전량 매입한다.
태안군은 농림수산식품부의 정부 벼 매입규정에 따라 올 연말까지 건조 벼(600kg톤백 또는 30kg포대) 형태로 농민들이 원하는 만큼 전량을 매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벼의 매입규격은 제현율 65% 이상인 반면 이번에 신설한 잠정 등외품은 세 가지 등급으로 나뉘는데, A등급은 제현율(벼를 찧어 현미가 되는 비율) 58%, B등급은 50%, C등급은 40%이다.
등외품 매입 가격은 우선지급금으로 A등급은 조곡 40kg 기준 2만7320원, B등급은 2만3550원, C등급은 1만8840원으로 각각 매입하며 수확기(10-12월) 평균가격을 토대로 내년 1월 차액을 정산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매입은 건조벼만 해당되며 제현율을 고려해 기존 수매용 P.P포대(40㎏과 800㎏톤백)를 이용하되 알속무게 30㎏ 포대벼와 600㎏ 톤백벼 형태로 출하해야 한다.
태안군 관계자는 “올해 유난히도 육묘기부터 시작된 극심한 가뭄과 집중호우, 연이은 태풍 등 불리한 기상조건으로 농민들은 힘든 한해를 보냈다“며 ”이번 백수피해 벼 매입이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관내 벼 재배면적 9936ha 중 44%인 4372ha에 백수현상이 일어나 수확량이 30%정도 감소하고 미질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