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가뭄극복을 위해 추진해왔던 용수원개발현장에 안전 시설물을 설치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태안군에 따르면 용수원 개발사업으로 인해 소류지 및 들샘, 소하천의 수심이 깊어져 안전사고의 위험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 7월초 위험대상지에 안전표지판 99개소를 설치 완료했다.
 
또한 군은 수심이 깊어진 안면읍 정당리 여수해 소류지와 소원면 영전리 영전소하천 가장자리에 주민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와이어로프와 함께 경고문을 설치한 안전가이드(2.4.km)를 이달 중순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같은기간 동안 여름철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더위를 피하려는 행락객과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저수지에서 물놀이 등 여가를 즐길 것으로 보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인명구조함 22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설치하는 인명구조함에는 안전사고 발생시 사고 발견자가 현장에서 즉각 구조활동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구명조끼와 함께 구명환, 로프를 비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예찰활동을 벌여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민들도 수심이 깊은 저수지 및 하천 등에 접근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 6월말까지 계속된 최악의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굴삭기, 덤프 등 2261대의 중장비를 투입하면서 30개소의 용수원을 개발해 농촌용수 확보에 구슬땀을 흘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