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서 여름 방학을 이용한 이색적인 캠프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태안군에 따르면 관내 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안면도청소년수련원 일원에서 '태안군 드림스타트, 자아성장 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캠프의 목적은 최근 사회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학교내 왕따를 극복하기 위해 건전한 또래관계 기술 및 사회성, 협동심 함양, 자아존중감 증진 및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통해 자아성장을 도모함에 있다.
 
한서대학교 아동복지학과에 위탁한 이번 캠프에는 운동회와 함께 자기소개 발표하기, 가치관 경매, 미션클리어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상대방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가치관 경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스스로의 가치관을 생각해보고 친구들과 토론하며 먼 미래의 진로를 고민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프로그램을 담당한 이창식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들의 먼 미래의 진로를 모색하고 친구들을 존중하면서 학교의 근심거리인 학교폭력 및 왕따가 근절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비록 1박2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의 심신을 단련하고 단체 활동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며 책임감을 키워준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해 학생들의 사기함양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