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이 화합하고 하나되는 세상
존경하는 교계 지도자 여러분 !
정근모 호서대학교 총장님, 김영진, 원철희, 전용학 국회의원님, 김재봉 도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각 기관 단체장님과 내빈 여러분 !
오늘 3·1운동 제82주년을 맞아 민족화합을 위한 조찬 기도회에 참석하여 여러분과 함께 기도의 시간을 갖게 된 것을 하느님의 크신 축복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오늘의 모임을 준비해 주시고 지역과 나라를 위하여 항상 기도해 주시는 이창우 천안시기독교연합회장님을 비롯하신 목사님 여러분께 심심한 경의를 표합니다.
기독교가 이 땅에 하느님의 복음을 전한지도 한 세기를 넘어섰습니다.
그동안 기독교는 하느님의 사랑을 전파하였을 뿐만 아니라 국민적 화합을 이루는 구심체로서 자리해 왔습니다.
사랑과 아픔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 왔으며,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왔습니다.
민족이 고통받고 수난 당할 때에는 애국 애족운동의 선봉이 되어 왔습니다.
기독교의 이러한 발자취는 오늘날 우리가 자유와 번영이 넘치는 나라를 이루는 근간이 되었으며, 하느님의 역사하심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3·1운동 제82주년을 맞아 우리를 축복하여 주시고 인도하여 주신 그리스도의 크신 은혜에 감사드리면서, 다시 이 땅에 민족화해와 번영의 역사하심을 보여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존경하는 교계 지도자 여러분 !
지금 우리는 이를 이룩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축적된 민족의 역량과 반세기 분단의 역사를 넘어 펼쳐지고 있는 민족의 화해와 협력의 기류는 바로 지금이 기회임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82년전 오늘, 종교와 이념, 그리고 지역과 계층을 넘어 하나가 됨으로써 민족의 독립과 자존을 세계만방에 고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3·1운동의 정신이며,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갈등과 반목을 넘어 나눔과 협력의 시대를 열어 갈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기독교계가 중심이 되어 그날의 힘찬 함성을 일구어 냈듯이 민족이 화합하고 하나되는 세상을 만드는데 여러분이 앞장서 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록 그 길이 험난하고 멀지라도 우리가 하느님의 예비하심을 믿고 진실한 기도로써 따라 나선다면,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오늘 민족사의 찬란한 금자탑으로 기억되는 제82주년 삼일절을 맞아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되새겨보며, 여러분의 정성어린 기도와 결의가 민족화합의 영원한 횃불로 피어나길 소망해 마지않습니다.
간절한 기도와 설교로 이 뜻깊은 아침을 함께 하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하느님의 가호가 언제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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