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애의 실천 운동
존경하는 정근모 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 연합회 이사장님과 회원 여러분,
자리를 함께 하신 내빈과 주민 여러분,
오늘 뜻깊은 3.1절을 맞아 우리 고장에서 사랑 가득한 화합의 마을 기공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면서, 200만 도민과 함께 축하를 드립니다.
먼저, 그동안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통하여 무주택 가정에 희망을 주시고 이번 행사준비에도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정근모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 연합회 이사장님과 이 순 천안·아산지회 이사장님을 비롯하신 회원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심심한 謝意를 표합니다.
자리를 함께 하여 주신 원철희, 전용학 국회의원님, 이길영 아산시장님을 비롯하신 내빈과 주민 여러분께도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에게 집은 단순한 住居의 공간이 아닙니다.
가족간에 따뜻한 사랑을 심어주고 가정 공동의 행복을 유지시켜 주는 가장 중요한 人間 환경입니다.
이 가정 공동체 의식이 바로 지역과 사회, 나아가 민족과 인류의 화합을 이루는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뜻에서, 사랑의 집짓기는 커다란 인류애의 실천 운동입니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시는 하느님의 가르침에 대한 아름다운 믿음입니다.
그것은 무주택 서민들에게 안락한 집을 지어주는 일인 동시에 그들에게 희망과 사랑까지도 안겨주는 일입니다.
사랑의 집짓기의 모든 사업이 순수한 봉사의 손길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이는 곧 자원봉사 문화의 한마당 축제인 것입니다.
이제 이러한 세계적인 사랑 실천 운동이 우리 고장에서 \\"화합의 마을\\"이란 이름으로 꽃피게 되었습니다.
국제 해비타드 25주년을 기념하면서 지미 카터 특별건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화합의 마을 조성은 우리 나라와 우리 고장이 그 운동의 중심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량면에서도 이곳 아산 화합의 마을은 전체 72세대로 국내 사업 가운데 최대의 규모입니다.
정말 가슴 뿌듯하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리를 함께 하신 여러분,
바로 어제 제3차 이산가족 상봉이 끝났습니다만, 우리 나라는 지금 남북 화해를 통해 지구촌 화합의 시대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21세기를 상징하는 화합과 평화의 꽃이 우리 한반도에서 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계기에 조성되는 이 화합의 마을이, 이름 그대로 우리 민족과 全 인류의 화합을 이루어내는 보금자리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공동체로서 \\"받은 만큼 나누어주는\\" 해비타드 정신의 실천장이 되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특히 3.1절 82주년을 맞아 열리는 오늘의 기공식은 그 의의가 더욱 크다고 하겠습니다.
세계평화와 인류화합을 염원하는 우리 민족의 3.1정신이 이와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 기도회에서도 함께 기원을 하였습니다만, 이제 우리는 망치질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여 이곳을 진정 축복 받은 하느님의 낙원으로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저 역시, 이 마을을 사랑과 화합의 삶터로 가꾸어 가는데 협조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사랑의 집짓기가 범도민 운동으로 퍼져나가도록 힘쓸 것입니다.
오늘 화합의 마을 기공식이 여러분과 함께 사랑의 큰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뜨거운 찬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 연합회의 더 큰 발전을 기원하며, 자리를 함께 하신 여러분 모두에게 언제나 神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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