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문화의 창달을 위한 일
오늘 21세기 새로운 방송문화를 선도해 갈 대전문화방송국의 사옥신축공사 기공식에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민선자치시대가 요구하는 올바른 시민의식 형성과 지역 방송문화 창달에 앞장서 온 대전문화방송국이 이곳 둔산지역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을 200만 충남 도민과 더불어 축하해 마지않습니다.
아울러 오늘 첫 삽을 뜨기까지 준비에 노고가 많으셨을 하영석 대전 MBC 사장님과 방송국 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축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빛나는 자리를 함께 하신 홍선기 대전광역시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맞아 대전문화방송국이 새로운 둔산시대를 준비하게 된 것은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그것은 시대를 앞서가는 안목과 다양한 정보의 산실로서 지역민과 함께 호흡해온 대전문화방송국이 앞으로도 변함없는 정보매체의 중추적 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의지의 한 표현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돌이켜보면 대전문화방송국의 지난 37년의 역사는 방송이 가지는 역할과 중요성이 어떠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때로는 시대를 선도하는 올바른 방향타로서, 때로는 위안과 희망을 주는 친근한 벗으로서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여 왔습니다.
특히 민선자치시대를 맞아 지역의 여론을 형성하고 이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의 충실한 역할은 지방자치제도가 뿌리내리고 지역발전을 이룩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되어왔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대전문화방송국의 이러한 역할은 계속되어야 하며,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지금 우리가, 깊이 있는 지식과 폭넓은 정보의 취득을 요구받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양성이 강조되는 사회일수록 이를 조정하고 통합하는 역할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 대전 MBC의 신사옥 기공은 이러한 시대의 요구와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며, 지역언론문화의 창달을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지난 60년대 중동시대를 시작으로 70년대의 선화동 중흥시대를 거쳐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언론매체로서 역할을 다해온 대전문화방송국이 앞으로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지역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가는 충청인의 방송이 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훌륭한 시설물을 완성하기 위해 정성을 다해주실 시공관계자 여러분과 그동안 사업추진을 위하여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하영석 대전문화방송국 사장님을 비롯한 방송관계자 여러분께 거듭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대전문화방송국의 무궁한 발전과 함께 하신 여러분의 건승하심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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