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서는 충남경제
오늘 새봄이 오는 길목에서 우리 충남 경제발전에 시금석이 될 충남경제포럼 발족식이 개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그동안 지역경제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오늘 충남 경제포럼이 출범하기까지 주관기관으로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이형집 충남기업인연합회장님과 최우석 삼성경제연구소장님, 그리고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삼성전자와 이지섭 대기업협의회 간사님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귀한 시간을 내 주시고 좋은 말씀을 들려주실 조환익 산업자원부차관보님, 자리를 함께 해주신 원철희 국회의원님, 김재봉 도의회 의장님, 권원기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며칠째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더니 마치 오는 봄을 시샘이라도 하는 듯 지난 주말에는 또 한차례의 대설과 추위가 우리를 힘겹게 하였습니다.
아직 봄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른감이 없지 않습니다만, 우수를 지나고 경칩을 며칠 앞둔 절기를 생각한다면, 이제 봄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여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겨울은 종잡을 수 없었던 이상기후와 경제여건의 악화로 모두가 힘든 계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국제유가의 상승과 수출 주도 품목인 반도체가격의 하락이 겹치면서, 수출현장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대내적으로는 경제의 불확실성과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소비와 투자심리가 위축되었으며, 실물경기를 나타내는 생산 및 출하증가율과 제조업가동률 등은 지난해 9월 이후 계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하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경제지표는 물론이고 시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많은 우려를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한 것들이었습니다.
불과 얼마 전, 경제위기 극복을 선언한 우리가 다시 경제의 어려움을 걱정해야하는 위치에 서 있음을 생각할 때, 이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진정으로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은 경제위기의 극복에 대한 의지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입니다.
어떤 분들은, \\"IMF 증후군\\" 과 \\"개혁피로증\\"에서 오는 증세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만,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극복해내겠다는 의지를 바로 세울 때만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경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보고 느끼는 현상을 말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일이며, 어떻게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냐 하는 일에 우리의 관심과 의지가 모아져야만 합니다.
바로 그것이 지금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개선해나가는 출발점이며,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의 활로를 찾는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출범하게 되는 충남경제포럼이 가지는 의의는 참으로 크다고 하겠습니다.
그것은 지역경제의 주체들이 주축이 되어 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극복 의지를 천명하는 일이며, 정보의 공유와 지혜의 나눔을 통해 이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오늘 출범하는 충남경제포럼이 우리의 역량과 의지를 결집해나가는 구심체가 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루는 견인차가 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충남경제포럼의 출범을 축하하면서, 포럼 발족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건승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보람과 성취의 기쁨이 언제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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