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천수만 해역 고수온 특보가 7일 해제됨에 따라 ‘천수만 고수온 현장대응팀’ 운영을 종료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천수만 해역 수온은 서산시 창리 해역이 3일 이상 28.0℃를 기록해 8월 3일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후 8월 8일 29.4℃를 기록하는 등 기세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내습하기 전까지 유지됐다.
이에 도와 시군은 예년보다 빠른 7월 4일 고수온 관심단계부터 현장대응팀을 꾸려 종합 대응 활동을 펼쳐왔다.
현장대응팀은 어업 지도선을 활용한 어장 환경 및 양식장 예찰 강화, 주말 현장 점검 등 활발한 현장 활동뿐만 아니라 단체 대화가 가능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해 고수온 정보를 신속 전파하고 대응자료를 공유하는 등 피해 예방 활동을 벌였다.
아울러 도는 현장대응팀과는 별도로 천수만 고수온 피해 최소화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초부터 서산·보령·태안·홍성 가두리 어업인에게 사전 대응조치로 어류용 면역증강제, 양식어장 차광막 및 액화산소발생기 등 7억 7000만 원도 지원해 왔다.
그 결과 타 시도에서 96어가 110만 마리 어류 폐사가 발생했지만, 도내에서는 양식 물고기 폐사가 발생하지 않았다.
장민규 도 수산자원과장은 “올해 특보 기간은 고수온 특보 체계가 마련된 2017년 이후 최장인 64일이었음에도 어업인과 함께 선제 대응에 힘쓴 결과 다른 지역과 달리 도내 피해가 전혀 없었다”라면서 “앞으로도 기후변화 등 고수온 문제에 대비해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난해 35만 마리(9억 원), 2018년 155만 마리(29억 원)의 고수온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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