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급증한 외국인 근로자들, 거주환경 열악해 개선 필요

[사건&포커스] 당진시 다가구주택에서 화재 발생해 40대 튀르키예인 1명 숨져, 외국인 근로자 안전은

2024.05.10(금) 10:25:36 | 충남농어민신문 (이메일주소:sillo0046@naver.com
               	sillo0046@naver.com)

농촌에서 작업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 농촌에서 작업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국내 중소기업이나, 영세사업장 등의 구인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외국인 근로자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근로 여건이나 주거 환경 등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당진시 다가구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40대 터키인 1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일 오전 2시 31분쯤 당진시 읍내동의 한 다가구주택 2층 원룸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원룸에서 생활하던 튀르키예 국적 세입자가 불에 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다른 30여 명의 다른 거주자들은 모두 대피했다.

5층에 살던 집주인(85)은 "건물 화재 감지기가 울린 뒤 2층 세대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불은 집기류 등 원룸 내부 23㎡를 모두 태우고 34분 만에 진압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에 상주하는 외국인 취업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올해 역대 최대인 16만5000여명이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한다. 이들 외국인 근로자(E-9, 비전문취업비자)가 일할 수 있는 업종도 기존 제조업에서 음식점업, 광업·임업으로까지 확대했다.

통계청의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국내에 91일 이상 머문 상주 외국인 취업자는 92.3만명이다. 같은 기간 내·외국인 전체 취업자 수가 2809만3000명임을 고려하면 외국인 노동자 수는 전체 취업자의 3% 수준을 차지한다.

국내 외국인 취업자 현황을 산업별로 보면 광·제조업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는데, 외국인 취업자의 45%정도가 제조업에 종사했다. 이는 그다음으로 많은 '도소매·음식·숙박업'과도 2배 이상 차이 나는 규모다.

종사자 규모별 취업자 수를 보면 '30인 미만' 회사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가 63만8000명으로, 전체 약 70%를 차지했다. '300인 이상' 회사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2만8000명(3%)에 불과했다.

근속기간과 월평균 임금으로 보면 외국인 노동자의 약 60%가 1년 이상 근무하는 상용직이고 3년 이상 근속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을 받는 외국인 근로자 수가 44만2000명, '300만원 이상' 수령자도 31만3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산업현장의 3%를 차지하며 떠받치고 있는 이들 외국인 취업자의 근무여건과 처우는 어떨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이주노동자 산업안전보건 현황과 정책과제(2020년 기준)' 보고서를 보면 외국인 노동자의 '사망만인율', 즉 인구 1만 명당 발생하는 사망자 수 비율은 1.39 퍼밀리어드로 산재보험 가입자 전체(1.09 퍼밀리어드)보다 높았다. 노동자 100명당 발생하는 사고 재해자 수 비율인 '사고재해율'도 외국인 노동자가 0.87%로 내·외국인 전체 노동자(0.49%)보다 높았다.

고용부가 내놓은 '2022년 고용노동백서'를 봐도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개선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충남농어민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충남농어민신문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