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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근로시간 긴 농촌여성들, 쉴 틈이 없어

[농어민&포커스] 생활개선 한마음 화합대회 열려, 사회 여건 변화에 따른 농촌 여성 의식 향상 도모ㆍ지역사회 주체자로

2024.05.10(금) 10:18:11 | 서해안신문 (이메일주소:fire42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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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거주하는 여성 농업인들의 노동이 너무 많다는 지적을 받는 가운데 농한기에도 더 오래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23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농한기일수록 돌봄노동에 들어가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반적으로 여성 농업인은 남성 농업인보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 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성농업인들을 위한 정책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일 창조관에서 행사를 열었다.

가세로 태안군수와 도·군의원, 생활개선회원, 농업 관련 단체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생활개선태안군연합회(회장 이순영) 주관 ‘2024년 태안군생활개선회 한마음 화합대회’가 개최됐다.

생활개선 한마음 화합대회는 사회 여건 변화에 따른 농촌 여성의 의식 향상을 도모해 이들을 지역사회의 주체자로 육성하고 생활개선 회원들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다.

식전 행사인 하모니카와 우리 가락 공연을 시작으로 우수회원 시상, 대회사, 격려사, 축사 등이 진행됐으며, 특히 탄소중립 실천 서약서 낭독과 전달 등의 시간도 함께 마련돼 탄소 감축과 환경보호에 대한 지역 농업인들의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순영 회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생활개선회가 앞장설 것”이라며 “농업·농촌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함께 지혜를 모아 극복해 나가자”고 밝혔다.

가세로 군수는 “더 잘 사는 태안군 건설을 위해 힘쓰는 생활개선회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깨끗하고 살기 좋은 농촌 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사업 추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는데 조사는 지난해 4월 30일 기준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여성 2000명을 모집단으로 진행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결과가 조사 대상과 모집단 차이로 인해 농림어업총조사 등 공식 통계 결과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표본추출 방법이 달라 이전 실태조사와의 시계열 비교는 극히 제한적으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0대 이하 여성농업인의 근로 시간은 농번기보다 농한기에 더 길었다. 연령대별로 가장 근로 시간이 긴 여성농업인은 40대 이하였는데, 이들의 1일 평균 근로 시간은 농번기에 8시간 24분이었지만 농한기엔 10시간 42분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한기에 자녀 돌봄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도시지역과 달리 돌봄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충분하지 못한 농촌 특성상 농한기에 여성농업인 개인이 돌봄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 소멸 문제와도 맞닿아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여성농업인 전체의 1일 평균 근로 시간은 농번기에 8시간 42분으로 남성 농업인(7시간 54분)보다 48분 더 길었다. 농한기에도 여성농업인의 근로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 42분으로 남성 농업인(4시간24분)보다 1시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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