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은 건조하여 화재 사고가 자주 발생하므로, 화재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때마침 5월 7일(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제3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 및 의용소방대 기술경연대회를 개최하여 다녀왔습니다.
태안군민체육관과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 행사는 이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의용소방대는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포함한 소방 활동을 지원하거나 직접 수행하는 자원봉사 단체입니다. 일반적으로 필요시에만 호출되지만, 필요에 따라 상주하는 전문 의용소방대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용소방대원은 민방위대 편성 및 교육 훈련에서 면제된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태안 군민 체육관에 도착하니, 8개 읍·면의 지역별 의용소방대 천막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대원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식사를 하며 기념식과 소방기술대회를 위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 기념식 행사장 장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이 열린 태안군민체육관 모습입니다. 태안군민체육관은 태안군에서 다양한 문화 공연과 행사를 위해 사용되는 공공시설입니다.


▲ 축하 화환 모습

행사장에 들어서자 왼편에 많은 호환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양한 지역의 의용소방대 연합회를 포함한 여러 기관들이 기념식을 축하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의용소방대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자리에 많은 이들이 축하해 주고 계시네요.


▲ 행사 모습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기록 태안 소방서장과 가세로 태안 군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내외빈들이 참석했습니다.


▲ 공로 대원 표창

기념식에서는 조직 활성화와 소방 활동에 기여한 38명의 의용 소방대원들에게 공로 표창이 수여되었습니다. 또한, 기념식과 별도로 열린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는 각 읍·면의 의용소방대 대표 선수들이 화재 진압 4인조법과 소방호스 전개 및 회수 종목에서 경쟁을 벌였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화재는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데,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재 발생 시 올바른 대응 방법을 많은 분이 알 수 있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 국민재난안전포털 출처

대부분의 가정집에서 발생하는 초기 화재는 진압이 가능합니다. 소화기를 비치하고 유효 기간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한 번 현관에 두었던 소화기가 장바구니에 걸려 안전핀이 빠지고 분말이 분사되어 치우느라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소화기를 적절한 장소에 비치하고 사용 방법을 미리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소화기 사용법은 필수 상식입니다.
1. 소화기 몸통을 단단히 잡고 안전핀을 뽑는다.
2. 노즐을 잡고 불쪽을 향해 가까이 이동한다.
3. 손잡이를 꽉 움켜쥔다.
4. 분말이 골고루 불을 덮을 수 있도록 쏜다. 


▲ 국민재난안전포털 출처

건물에서 화재 경보가 울릴 때는 당황하기 쉽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신속히 알리고 침착하게 대피 계획을 세워 안전하게 대피한 다음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특히 고층 건물에 사는 사람들은 빠른 대피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사용하고 싶을 수 있지만, 화재 발생 시에는 반드시 계단을 사용해야 합니다.
화재 발생 시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면, 뜨거운 연기가 부력으로 인해 아래에서 위로 이동하는 '연돌 효과'가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유독 가스가 승강로를 통해 급속도로 상승하여 내부로 침투, 엘리베이터 내 사용자의 질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 설비의 합선으로 인한 정전 시 엘리베이터가 멈추게 되면, 이용자가 갇혀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 국민안전재난포털 출처
 
불을 발견했을 때는
1. 연기가 발생하거나 불이 난 것을 보았을 때
- 불이 난 것을 발견하면 불이야 하고 소리치거나 비상벨을 눌러 주변에 알린다.

2. 불을 끌 것인지 대피할 것인지 판단한다.
- 불길이 천정까지 않지 않은 작은 불이라면 소화기나 물 양동이 등을 활용하여 신속히 끈다.
- 불길이 커져서 대피해야 할 경우, 젖은 수건 또는 담요를 활용하여 계단을 통해 밖으로 대피한다. 세대 밖으로 대피가 어려운 경우 경량 칸막이를 이용하여 이웃집으로 대피하거나 완강기를 이용하여 창문으로 나가는 방법, 실내 대피 공간으로 대피하였다가 불이 꺼진 후 나오는 방법 등을 활용한다.


▲ 국민재난안전포털 출처

화재 발생 시 대부분의 사망 원인은 불이 아닌 연기에 의한 질식입니다. 대류 현상으로 인해 뜨거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므로, 대피할 때는 몸을 낮추고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난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의 상황에 직면했을 때는 미리 알아둔 대응 방법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에 화재 대응 요령을 조사하면서 국민재난안전포털 사이트를 발견했습니다. 이 사이트에는 화재와 같은 사회 재난뿐만 아니라 자연재난에 대한 대처 방법 등 다양한 유용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 국민재난안전포털을 방문하여 재난에 대비한 정보를 얻어보시기를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