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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꽃비가 내리는 홍동천 벚꽃길을 걷다

함께 걷자 우리 이 길을 건강사회로

충남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2024.04.18(목) 15:10:03 | 홍오리 (이메일주소:onechuri@gmail.com
               	onechuri@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꽃비가 내린 시골길을 걸으니 마음이 상쾌하다. 4월치고는 더운 30도까지 치솟은 지난 일요일 홍동천 벚꽃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홍동천 벚꽃길 걷기 행사>가 열렸다.

벚꽃이 활짝 핀 홍동천
▲ 벚꽃이 활짝 핀 홍동천

홍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주최한 이날 행사는 코로나감염위험 때문에 잠정 중단된 지 4년여 만에 열린 행사였다. 이번 걷기대회는 홍동군 애향공원에서 시작하여 문당리 다리에서 돌아오는 왕복 약6km 벚꽃 길을 걸었다. 어린아이부터 70대 어르신까지 65명이 참가하였다. 일인당 평균 걸 음수는 약 1만보. 참가자의 걸음수를 모두 합치면 약 60만보이상이 된다.

참가자들은 약 2시간을 따가운 햇볕을 맞으며 걸었지만 마을 사람들과 함께 걸으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홍동천위로 벚꽃 잎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다른 꽃보다 일찍 화려하게 피다가 순식간에 지는 벚꽃을 감상했다. 걸을 때 바람이 살짝 불어 벚꽃 잎이 비가 되어 후룩룩 떨어졌다. 꽃비를 맞으며 걸었고 꽃잎을 밟으며 걸었다.

벚꽃길을 걷는 엄마와 딸
▲ 벚꽃길을 걷는 엄마와 딸

벚꽃은 일본의 국화(나라꽃)가 아니다. 벚꽃은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꽃이지 나라꽃이 아니다. 법률로 정해진 국화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무궁화도 한국인이 좋아하는 꽃이지 법률로 정해진 국화가 아니다. 다만 벚꽃은 일정시대때 일본인이 많이 심었고 일본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꽃이 되었기에 우리가 거부감을 가졌던 것이다. 그러나 꽃이 무슨 죄가 있을까?아름다운 꽃을 즐기면 되는 것이지. 우리나라의 K-pop을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것처럼.
 
벚꽃길을 마을사람들이 걷고 있다
▲ 벚꽃길을 마을사람들이 걷고 있다

홍동의료복지사협에서는 매달 걷기챌린지를 한다. 80명이 만보기나 걷기 앱으로 한 달 동안 모은 걸음수를 합해 공개한다. 2023년 12월 한 달 동안 2329만보를 걸었다. 1만보를 7km로 계산하면 다 같이 약 16,300보를 걸은 셈이다. 건강보조식품이나 약을 먹지 않아도 걷기만으로 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홍성의료복지사협은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서 걷기모임, 등산모임,탁구모임을 지원하고 있다.
홍성의료복지사협은 홍성군의 작은 마을인 홍동면에서 2015년 7월9일 조합원 315명 출자금 4,000만원으로 시작했다. 협동으로 운영하는 의료생협, 돌봄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의료생협을 목표로 했다. 홍동면 한마을의 마을회관을 개조하여 진료실을 마련했고 마을에 살고 있는 이훈호가정의학과 전문의사가 진료를 담당하고있다.
  
20024년 홍동천벚꽃길 뱃지
▲ 20024년 홍동천벚꽃길 뱃지

같은 시간에 홍동햇살배움터 학생들의 자전거행사가 있었다
▲ 같은 시간에 홍동햇살배움터 학생들의 자전거행사가 있었다

이날 걷기에 참가한  이번영 <풀꽃>발행인은 홍동벚꽃길이 “1993년 면민과 출향인 200여명이 성금을 모아 벚나무 320주를 홍동천 제방에 심으며 시작됐다. 그 후 풀무신협에서 1,300여주를 추가로 심고 홍동면사무소와 함께 관리해왔다. 매년 봄에 벚꽃축제를 열어 면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걷기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벚꽃나무 밑에서 떡볶이와 순대와 요구르트를 먹었다. 참가비에 간식비가 포함되어 있어서 걷고 나서 간식을 먹을 수 있었다.
 
이동식분식집 뜰
▲ 이동식분식집 뜰

이동식 분식집인 뜰에서 유기농 쌀 떡볶이, 순대,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었다. 홍동에서 나온 유기농 쌀로 만든 떡볶이와 마을에서 유기농우유를 만들은 풀무목장의 요구르트의 조합은 아주 좋았다.
이날 걷기행사에는 홍성군민뿐아니라 예산군민과 태안군민 여러 명이 참가하여 농민은 하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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