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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시간의 끝

사서들의 서재

2024.04.07(일) 20:01:13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시간의끝 1


시간의 기원/토마스 헤르토흐/알에이치코리아/2023



우주는 왜 생명체에 우호적인 곳이 되었을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우주를 들여다보면 신기한 부분이 참 많다. 우주의 팽창 속도라든가 중력의 크기, 우리가 속한 공간이 2차원도 4차원도 아닌 3차원이라는 것 등등. 방금 이야기한 것 외에도 수많은 것들이 지금과 조금만 달랐어도 우주에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 빅뱅조차도 우리의 우주가 생명체를 품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일어났다고 하니, 이를 보면 어떤 초월적인 존재가 의도를 갖고 만든 게 아닌가 생각하는 것이 때로는 이상하지 않게 여겨지기도 하는 것이다.

스티븐 호킹이라고 하면 휠체어에 몸을 맡기고 컴퓨터를 조작해 대화하는 아주 유명한 과학자 정도로 보통은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그는 2018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우주의 성립 과정을 다루는 우주론을 연구하는 이론물리학자로 우리 우주가 왜,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에 도달했는지 연구했고 그에 따른 많은 연구 업적을 내놓은, 현재를 대표할 만한 과학자 중 한 명이다. 저자인 토마스 헤르토흐는 벨기에 루뱅가톨릭대학교 이론물리학과 교수로, 호킹의 제자이자 동료 연구자로서 호킹의 이론을 정리하고 호킹의 삶과 생각이 어떻게 그의 이론에 반영되었는지 이 책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였다.

호킹은 우주가 어떻게 생명이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는가를 탐구하기 위해 자연의 법칙이 최초로 탄생한 순간을 찾아갔다. 빅뱅이다. 빅뱅의 특성을 연구하면 생명체가 어떻게 존재할 수 있었고, 우리가 알고 있는 자연법칙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여겼다. 글을 따라가다 보면 호킹의 연구가 어떤 기반 위에서 그의 마지막 이론을 정립했고, 결국 우리 인간과 우주가 떼어놓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읽기에 결코 쉬운 책은 아니나, 차근차근 읽다 보면 또 도저히 못 볼 정도로 어려운 책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1장과 8장을 읽은 후, 나머지 내용을 읽을 생각이 든다면 마저 읽는 쪽을 권한다.
/김희영(충남도서관 도서관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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