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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논산에 피어난 절 지장정사를 만나다...논산 지장정사

충남 논산시 노성면 화곡리 44-7

2024.03.28(목) 13:23:23 | 팅커벨 (이메일주소:redrose-3@hanmail.net
               	redrose-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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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에는 은진미륵이 있는 관촉사나 쌍계사, 개태사 처럼 대규모의 사찰에 대면 어림도 없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고즈넉하고 젊은 절집이 참 많다.천년고찰은 아니지만 오늘은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지장정사로 가볍게 떠나본다.

지장정사는 공주시와 논산시의 경계에 걸쳐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의 소박함이 묻어나는 사찰이다.사찰 입구 못 미쳐 왼쪽으로 한적해 보이는 건물이 템플스테이 전용관이라고 하는데...이곳에서 명상, 또는 휴식을 즐기는 분들께 민폐를 끼치기 싫어 도로에서 건물 인증샷만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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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정사는 조계종이나 태고종, 천태종처럼 나에게 익숙한 종파가 아닌 한국불교 법륜종 소속 사찰이라여행 떠나기 전부터 이곳은 다른 사찰들과 어떻게 다를까(?)살짝 궁금한 마음을 품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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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처럼 여행전 여행지를 검색하면 이웃님들 블로그에서 보았던 것과 내가 직접 와서 보고 느낀점이 많이 달라 괴리감을 느끼곤 했는데...고즈넉하고 시골스런 분위기가 좋다는 분들의 글과 내 첫느낌이 일치해 입구부터 이곳 지장정사가 참 마음에 든다.ㅎㅎ논산에피어난절지장정사를만나다논산지장정사 4

바람에 외롭게 흔들리는 그네 뒤로 부도탑 같지는 않은데 수 많은 탑이 보여 궁금한 마음에 가까이 가보니고인을 모시는 야외 가족묘지다. 그 아래론 연화대란 큰 건물이 보여 이곳은 또 어떤 곳일까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문을 열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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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분들의 아파트라 불리는 봉안당이다. 예전엔 '묘자리를 잘 써야 후손이 편하다'했지만, 요즘은 '도로에서 묘지가 가까워야 명당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풍수지리는 몰라도 사찰에서 운영하는 추모공간이라 우선 믿음이 가고 무엇보다 도로에서 가까이 있으니 명당은 명당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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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이 넓어서일까? 아님 주지스님 및 이곳 관리자 분들이 갬성이 풍부한 것일까? 지장정사를 찬찬히 걷다 보면 곳곳에 좋은 글귀들이 방문객을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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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정사는 세월의 깊이가 묻어나는 천년고찰은 아니지만 독거노인돕기, 경로 잔치, 나눔의 국수잔치, 성지순례 등으로 이미 유명한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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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와서 보니 왜 이곳이 템플스테이로 유명한지 알 수 있다. 사찰 주변에 관광지나, 사람 마음을 유혹하는 화려함이 없어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적막함과는 좀 다른 고즈넉함이 있어 명상하기에도 딱 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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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진열된 아기자기한 소품을 보는 재미가 쏠쏠해 열심히 사진을 찍다보니, 대웅전 뒷편으로 어디선가 본 듯 한 석조여래좌상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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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많은 사찰들을 방문했었지만 그 어디에서도 엘리베이터 있는 절은 보지 못했는데...세월의 흐름으로 무릎 연골 기능이 감소한 난 계단을 오르는 대신 이 엘리베이터가 작동하는지 일단 타서 2층 버튼을 눌러보았다.(작동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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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석조여래좌상 보니, 팔공산 갓바위 부처를 닮은 듯 싶다. 갓바위는 빌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고 하는데  내 눈엔 흡사 쌍둥이 같은 이곳 석조 여래상에게도 가족 건강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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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여래좌상의 눈높이에서 사찰 전경을 보면 첩첩산중에 둘러쌓여 있어 뛰어난 조망은 없지만 조용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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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 왔으니 부처님과 눈맞춤을 위해 석상 바로 옆 대웅전도 들어가보았다. 아주 너른 대웅전 크기에 비해 세 분의 부처님 몸이 왜소하다. 좀 어울리지 않는 조합도 이분들과 함께 머물다 보니 금세 적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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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말고도 삼성각, 극락전, 천불전 등 많은 전각과 아주 커다란 범종이 있는 종각까지 절 마당에 사이좋게 모여있지만 답답한 느낌은 나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 단청에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내려 앉으면 논산의 새로운 명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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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정사는 템플스테이만 운영하는게 아니라 선재 어린이집도 같이 운영을 하고 있다. 깊은 산골에 있는 어린이집이 반가워 짝꿍과 한창 어린이집 구경에 빠져있을 때 주지 스님이 오셔서 종무소에 가서 차 한잔 마시고 가라신다. 봄 맞이 하느라 다들 분주해보여 차 한잔의 여유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지장정사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을 스님께 여쭤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져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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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시골의 산사,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져 여유로움까지 느낄 수 있는 곳.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잠시잠깐의 시간을 내어 방문해도 후회는 없을 절에 다녀와 오늘도 마음의 평안을 느껴본다.~^^


지장정사
충남 논산시 노성면 화곡안길 103 (화곡리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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