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주·쓰레기수거시설 지하화하고 담장 없애
충남의 새로운 심장 내포에는 기존의 다른 도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다섯 가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내포신도시를 ‘5無 도시’라고도 하는데요.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없앤 다섯 가지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내포신도시에는 전신주가 없습니다.
전신주에 걸려있는 각종 전선은 모두 지하로 들어갑니다. 전신주를 대신해 도로 밑에 공동구가 설치되는데 이 안에 전력선과 통신선 등을 모두 넣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거지요.
▲ 전신주가 없는 내포 거리(조감도)
육교가 없습니다.
내포는 처음부터 차보다 사람 중심의 수평적 보행 네트워크가 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교통의 우선순위가 보행자, 자전거, 대중교통, 승용차 순 입니다. 이것은 에너지 저소비형 도시를 지향하는 도시 설계 개념과도 상통합니다.
쓰레기가 없습니다.
도시의 쓰레기는 지하로 수송하는 클린넷(Clean-Net) 쓰레기 관로 수송시스템을 통해 이동합니다. 이를 통해 폐기물의 수송과 수집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쓰레기 재활용이나 재생 에너지화로 이어집니다.
▲ 쓰레기 관로 수송시스템
담장이 없습니다.
도시구역에 따라 담장설치 자체를 원칙적으로 불허함으로써, 외부로 열리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담장이 있을 자리에는 녹화지대나 경계부 수경을 도입해 더욱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냅니다.
▲ 담장이 사라진 내포 거리(조감도)
광고판이 없습니다.
상업용지 내 입식광고물의 설치를 제한해 도시 경관을 깔끔하게 만들 예정입니다.
행정타운이나 중심 상업지역 등 특정 가로경관이 필요한 지역은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으로 지정해 도시 이미지를 체계화할 예정입니다.
▲ 간판 규제 거리
이렇게 다섯 가지가 사라지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신주에 가려졌던 산뜻한 하늘이, 육교가 필요없는 자유로운 발걸음이, 쓰레기 대신 쾌적함이, 담장에 막혔던 탁 트인 시야가, 광고판이 없는 시원한 거리가 그 자리를 채워줄 것입니다. 이것이 ‘5無 도시’ 내포가 꿈꾸는 살고 싶은 도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