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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딱 절정!! 서산 개심사 왕벚꽃

2015.05.01(금) 13:19:03잎싹(kji206@naver.com)


작년 사진 살펴보니 4월 20일 갔는데 딱 절정이었다.  이번주가 절정이라는 소식통에 올해도 가볼까 말까 자연스럽게 망설이게 된다. 작년에 갔는데 또 가? 라고 할 수 있지만 사진은 같은 장소, 같은 계절이라도 담을 때 마다 틀리기에 자연스럽게 욕심이 생긴다.

 


수요일(4월 29일) 비가 살짝 내린 뒤라 목요일(4월 30일)은 근래 보기 드문 화창한 날씨였다. 그래서 아침부터 서둘러 달렸다~  서산 IC를 빠져 나오면서 더 마음이 두근 두근, 올해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설레였다. 서산목장 근처를 지나면서 꽃이 다 떨어지고 초록이 무성한 벚꽃 나무도 한장 담아보았다. 벚꽃 필때 여기를 꼭 담고 싶은데 쉽지않다.
 


서산은 개심사, 문수사 뿐만 아니라 벚꽃 필때면 용비지의 반영사진도 무척 유명하다. 비록 용비지는 못가지만 개심사 오르는 길, 마치 용비지 느낌 같은 분위기의 저수지도 살짝 담아보았다.
 


이맘때 개심사에 오면 또 하나 볼거리는 다른 곳보다 더 풍성한 산나물을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근처 목장이 많아 목초지때문인지 고사리를 비롯하여 두릅, 산다래, 엄나무순 등 산지 약초를 살 수 있다.
 


번잡한 상가를 지나면 바로 일주문이 기다리고 있는데 '상왕산 개심사' 현판 글씨도 눈여겨볼만하다. 충남 4대사찰 중 하나인 개심사는 651년(의자왕 11년) 혜감국사가 창건하고 1350년 개원사에서 개심사로 개칭한 사찰이다. 봄이면 왕벚꽃으로 유명하지만 보물 제143호 대웅전과 명부전, 신검당의 기둥 등 볼거리가 많은 산사이다.

 


일주문을 지나면서 축 늘어진 소나무와  새순이 파릇파릇한 초록은  자연스럽게 심호흡 크게 하게 된다.
100여미터 아스팔트를 걷고 나면 개심사 산문역활을 하는   '세심동(洗心洞)과 개심사 입구라고 적힌 표지석이 보인다. 말 그대로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길이다. 
 

 



이 길은 아라매길이자 내포문화숲길 '원호깨달음의 길'로 전망대 800m, 마애여래삼존상 3.8km, 보원사지 2.3km로 연결된다. 개심사 오른 길은 작년 보다 며칠 늦어서 그런지 철쭉이 활짝 피어 연등과 조화를 이뤄 더 화사한 길이 되었다.
 


개심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장방형의 연못은 가운데 외나무가 걸쳐져 있어 호기심으로 걸어보고 싶어진다. 상왕산이 코끼리 형상을 하고 있는 산으로 코끼리의 갈증을 풀기 위해 만든 연못이라고 한다. 
 


개심사는 이미 연등이 왕벚꽃 만큼 연등도 화려하다.
범종루와 마주하고 있는 안양루에 걸쳐 있는 현판 '상왕산 개심사'(象王山 開心寺)'은 명필 해강 김규진의 전서체로 정감이 느껴진다.

 


대웅보전, 무량수각, 심검당이 ㄷ자로 마주하고 있는 배치되어 있는 구조이다. 대웅보전은 조선초 주심포식 다포계 건축양식의 보물이며 심검당은 개심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다. 자세히 보면 자연을 품은 흙벽과 나무의 질감 등이 그대로 느껴지는 대들보를 살펴볼 수 있다. 꽃 때문인지 의외로 경내는 한적하다.
 


바로 많은 사람들 가슴을 들썩이게 한 개심사 왕벚꽃은 명부전 앞 청벚꽃이 으뜸이다. 명부전과 무량수각 앞의 왕벚꽃은 연두색, 분홍, 연분홍 등 산사에 꽃대궐을 이뤄 탄성이 저절로 터져나온다.

 



 


아름다운 계절, 지금이 아니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담을 수 있는 풍경이기에 전국에서 몰려든 사진작가들이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담고 있다.

 


전날 비가 내려 살짝 지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이번 주말까지 충분히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다.
개심사 왕벚꽃은 마지막 봄의 전령사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대가 있기에 이 계절이 더 아름답고 황홀하다.

 


마치 커다란 꽃바구니 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개심사 왕벚꽃, 단연 돗보이는 곳 중에 하나는 과거 창고로 사용하던 함석지붕을 덮고 있는 꽃 풍경이다. 울퉁불퉁 아무렇게나 지어진 천연창고에 초록과 꽃이 합쳐져 자연이 주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 주여 더 감동을 준다.

 


이미 함석지붕과 주변은 꽃비가 내려 바닥에 분홍 꽃잎이 가득하다. 밟는게 아까울 정도로 가련한 꽃잎은 작은 바람에도 살포시 떨어져 감동의 물결 안겨준다. 지금가면 만날 수 있는 풍경이기에 .. 지금이 가장 아름답기에 찾아간 발걸음에 힘을 실어주는 풍경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개심사 (041-688-2256)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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