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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서면 마량리 이야기

2021.02.18(목) 19:50:58하늘나그네(jtpark2014@daum.net)

충남 서천군 서면에 위치한 마량리는 아름다운 일출, 동백나무숲, 성경의 첫 전래지, 김양식장 등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마량리 이야기를 담으려 마량리를 찾았다. 마량리는 새의 굽은 부리처럼 서천 바다쪽으로 튀어나온 땅꼬리가 오목하게 만을 이루고 있는 작은 어촌마을이다.
 
마량리에는 마량포구가 있다. 마량포구는 당진의 왜목마을과 함께 일출과 일몰 명소이다. 매년 해돋이축제에는 10만 이상의 인파가 몰려드는 서해안의 정동진이다.
  
마량포구 방파제 앞 아침 바다 풍경
▲마량포구 방파제 앞 아침바다 풍경
 
마량포구 앞 아침 바다 풍경
▲마량포구 앞 아침바다 풍경
 
마량리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바다를 끼고 있는 동백나무숲이다. 500여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동백나무는 현재 80여 그루가 숲을 이루며, 동백정에서 바라보는 망망한 바다경관은 마치 동해바다를 옮겨놓은 듯하다.
 
마량리 동백나무 숲
▲마량리 동백나무숲
 
또한 마량포구는 최초 성경 전래지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1816년 순양함을 타고 서해안을 탐사하다 표류한 영국 해군 머레이 맥스웰 대령이 마량진 첨사 조대복에게 ‘킹 제임스 성경’을 건넨 곳이다. 그래서 마량리에는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 아펜셀러 선교사 순직기념관, 성경전래지 기념공원 등이 있다.
 
성경전래지 기념관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성경이 전래된 것을 기념하고자 2016년 9월 5일 한국 최초 성경전래 200주년을 맞아 기념관을 개관하였다. 기념관은 마량포 항구가 보이는 언덕 위에 있는 4층 건물로 1·2층은 전시실, 3층은 카페와 특산물 판매장이고 4층은 예배당으로 되어 있다.
 
성경전래지 기념관
▲성경전래지 기념관
 
아펜젤러 선교사는 1885년(고종 22년) 미국 감리교 선교사로 조선에 와 인천 내리교회, 정동제일교회 등 한국의 첫 감리교회를 세웠고, 성경 한국어 번역사업과 선교활동을 펼치고 배재학당을 설립한 한국 근대교육의 모습을 바꿔 놓은 인물이었으나, 무덤 하나 남기지 않고 서해안에 수장되었다. 아펜셀러 선교사 순직기념관은 2012년 6월 11일, 아펜젤러(1858~1902) 선교사 순직 110주년을 맞아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개관하였다.
 
아펜셀러 선교사 순직기념관
▲아펜셀러 선교사 순직기념관 
 
성경전래지 기념공원은 약 300평 규모의 야외공원을 조성하여 성경전래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며 기념하고 있다. 이곳에는 기념비와 함께 당시 머물렀던 영국함선 리라호의 모형과 이를 문정하기 위해 마량진 첨사 조대복이 승선했던 당시 조선의 판옥선 모형이 설치되어 있다.
 
성경전래지 기념공원
▲성경전래지 기념공원
 
만과 곶이 발달한 마량포구 바다에는 국내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서천김 양식장이 있다. 갯벌에 나무 장대를 세워서 김을 키우는 지주식 김양식장 풍경, 바닷물이 들고나며 김에 맛을 더하고 있다.
  
바다 한가운데 십자가처럼 생긴 조형물
▲바다 한가운데 십자가처럼 생긴 조형물
 
김양식장 한가운데 십자가처럼 생긴 조형물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 양식장을 만드느라 고생한 사람들의 노고가 보이는 듯하다.
 
김양식장과 십자가 조형물
▲김양식장과 십자가 조형물

김양식장 사진을 담을 때는 물때를 맞추어 가야 하며, 물이 빠졌을 때만 자세하게 김양식장을 살펴볼 수 있다.
 
김 양식장 풍경#1
▲김양식장 풍경 #1
 
김 양식장 풍경#2
▲김양식장 풍경 #2
 
서천 마량리는 우리나라 최초 성경전래지이자 서해안 유일의 해돋이와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일 뿐만 아니라 주변에 동백나무숲이 위치하고 있고, 대규모의 김양식장이 있는 바다 풍경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오늘 여행은 특히 성경말씀을 믿는 나에겐 참으로 의미있는 곳이었으며, 바닷바람 맞으며 눈앞에 끝없이 펼쳐지는 색다른 양식장의 풍경에 취했던 시간이었다.
 
이번 주에는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가 찾아온다. 우수는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말로 겨울 추위가 물러가고 새로운 봄을 맞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수를 앞두고 녹아 흐르는 눈을 보면서 겨우내 우리를 짓눌렀던 코로나도 이처럼 사르르 소멸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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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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