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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바라본 ‘태안 드르니항’의 겨울 풍경

2020.12.22(화) 19:22:44하늘나그네(jtpark2014@daum.net)

드론으로 드넓은 시야와 색다른 시선으로 하늘에서 바라본 ‘태안 드르니항’의 겨울 풍경을 소개한다.
 
드르니항은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안면도 초입에 있는 항이다. 독특한 항구의 이름은 ‘들르다’라는 뜻을 지닌 순우리말에서 비롯된 것으로, 일제강점기에 ‘신온항’으로 바뀌었다가 2003년에야 원래의 이름을 되찾았다.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잇는‘대하랑 꽃개랑 다리’는 안면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잇는 ‘대하랑꽃게랑다리’는 안면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이 항구는 백사장항과 마주보고 있는 규모가 작고 한적한 포구이지만 근처에 새우 양식장이 있어 먹거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바로 앞 건너편에는 울창한 솔숲과 함께 백사장해수욕장이 펼쳐져 있어 운치 있는 바다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드르니항 앞 건너편에는 울창한 솔숲과 함께 백사장 해수욕장 앞바다에 퇴적한 모래톱이 펼쳐져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
▲드르니항 맞은편에는 울창한 솔숲과 함께 백사장해수욕장 앞바다에 퇴적한 모래톱이 펼쳐져 있어 운치를 더한다
 
이곳 드르니항과 바다 건너편 백사장항은 500여 m를 사이에 두고 마주본다. 백사장항은 흰 모래밭이 있어 '백사지'라 부르던게 포구의 이름으로 자리잡았다. 2013년 11월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잇는 길이 250m의 해상인도교가 건설됨으로써 두 항구가 하나로 이어져 왕래하기가 편해졌다. 이 다리의 이름은 이곳에서 많이 잡힌다는 새우와 꽃게를 상징하는 ‘대하랑꽃게랑다리’로 안면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으며, 드르니항쪽 다리 입구에는 꽃게, 백사장항쪽에는 새우 모양 조형물이 있다.
  
곡선미를 살린 다리의 모습과 노을지는 바다의 모습이 멋진 구도를 만들어 낸다.
▲곡선미를 살린 다리의 모습과 노을지는 바다의 모습이 멋진 구도를 만들어 낸다
  
이 다리는 나선형으로 빙빙 돌아가는 진입로가 항구 양쪽에 설치돼 있다. 차는 못 다니고 사람만 다니는 인도교량으로 교량 중간 지점에 조향장치를 만들어 누구든지 배의 선장이 된 기분을 맛보고, 양옆 바닥에는 투명한 강화 플라스틱을 깔아 바다를 거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리 위에서 보는 바다가 참 아름답다.
 
이 다리는 나선형으로 빙빙 돌아가는 진입로가 항구 양쪽에 설치돼 있으며 다리위에서 보는 바다가 참 아름답다.
▲이 다리는 빙빙 돌아가는 나선형 진입로가 항구 양쪽에 설치돼 있고, 다리 위에서 보는 바다가 아름답다
 
시선을 들어 서쪽을 바라보면 망망한 서해가 펼쳐진다. 바로 앞에 떠 있는 섬은 갈마섬이다. 교량 한가운데에서 서해를 향하고 섰을 때 왼편으로는 백사장해수욕장, 오른편으로는 곰섬 일대가 보인다. 이 해상인도교는 태안군의 새로운 낙조 명소로 자리잡았다. 어둑어둑해지는 밤이 되면 백사장항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면서 활기차던 낮의 풍경과는 또 다른 부산 광안대교, 여수 돌산대교처럼 야간 조명쇼가 펼쳐진다.
 
교량 한가운데에서 서해를 향하고 섰을 때 왼편으로는 백사장해수욕장, 오른편으로는 곰섬 일대가 보인다.
▲교량 한가운데에서 서해를 향하고 섰을 때 왼편으로는 백사장해수욕장, 오른편으로는 곰섬 일대가 보인다
 
드르니항과 백사장항은 대하랑꽃게랑다리의 이름이 말해주듯 대하와 꽃게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잡히는 대하는 단백질과 칼슘이 특히 풍부하여 강장식품으로 유명하다. 해마다 10월부터 11월 초에 대하축제가 열리는데, 전국 각지에서 이곳 대하를 맛보기 위하여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이 날은 날씨가 춥고 눈발이 날리어 무척 힘들었지만 하늘에서 바라본 바다모습은 더없이 아름답다.
▲이 날은 날씨가 춥고 눈발이 날리어 무척 힘들었지만 하늘에서 바라본 바다 모습은 더없이 아름답다
 
겨울에는 해물탕 수준의 게국지가 몸과 마음을 덥혀준다. 겟국지, 겟꾹지, 깨꾹지 등으로 불리는 게국지는 본래 겟국과 호박을 넣고 아무렇게나 버무린 김장김치를 태안 지역에서는 게국지라 불렀다. 어느 정도 익어 맛이 들면 국처럼 끓여 먹었는데, 겟국의 짠맛과 호박의 달큰함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이것이 바로 태안의 토속음식인 게국지다.
  
눈발이 날리는 한없이 펼쳐진 드르니항 앞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기분이다.
▲눈발이 날리는 한없이 펼쳐진 드르니항 앞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기분이다 
 
해상인도교를 산책하고 백사장항을 구경하다 보면 배가 출출해진다. 이럴 때 다리 아래 노점에는 수북하게 쌓인 대하튀김, 꽃게튀김, 호박고구마튀김 등 고소한 간식거리가 군침 돌게 만든다.
  
드르니항의 포구에는 소규모의 대하잡이 어선들이 줄줄이 매달려 있다. 오밀조밀 모여있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
▲드르니항 포구에 오밀조밀 줄줄이 매여 있는 작은 대하잡이 어선들이 정겹게 느껴진다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서해안의 항금빛 태양이 있는 곳, 가족과 연인들의 달콤한 사랑과 행복한 여정이 쉬어가는 곳, 태안 드르니항 대하랑 꽃개랑 다리 위에서 저물어가는 태양을 바라보며 2020년 한해를 돌아보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이 기사는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참조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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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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