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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초겨울 탑정호 경치 속으로 풍덩

2019.12.03(화) 00:21:26수운(hayang27@hanmail.net)

논산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 논산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간만에 하늘이 파랗게 눈부십니다. 엊그제 찾았을 때만 해도 붉은색 침엽수가 단풍 빛깔로 탐스러웠는데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난 후 낙엽만 속절없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래도 하늘이 예뻐서 호수의 정경은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억새가 바람이 살랑살랑 흔들리고, 물레방아가 여유롭게 돌아가는 이곳은 논산의 야외 나들이 1번지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입니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한 바퀴 휘- 바람을 쐬러 다녀올 수 있는 곳이죠.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의 억새 산책로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의 억새 산책로
 
한창 흩날리는 억새꽃
▲한창 흩날리는 억새꽃
 
억새꽃이 바람에 흔들리며 하나둘 날아갑니다. 제법 쌀쌀한 기온이 느껴지고, 손끝이 살짝 시렵기조차 한데요, 늦가을 막바지 국화 포토존은 서서히 시들어가는 국화가 마지막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어느새 계절은 12월,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초겨울 국화꽃 포토존
▲초겨울 국화꽃 포토존
 
지난 주말 오후의 탑정호는 버스킹 하는 기타 소리가 울려 퍼지고, 산책 나온 분들은 음악 소리에 잠시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기온은 하루하루 떨어지더니, 활엽수의 단풍도 거의 져 가고 고스라져 떨어져 가는 붉은빛의 나뭇잎도 이젠 빛이 바래 버렸습니다. 
 
주말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버스킹 풍경
▲주말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버스킹 풍경
 
수변공원을 들어서서 길게 이어진 억새숲을 지나 호수로 들어섰습니다. 데크에서 보는 풍경은 언제나 여유롭습니다. 잠시 들러서 변해가는 계절을 느낄 수 있어서 좋지요. 연산홍이 붉었던 물레방아 주위는 단풍이 곱게 물든 관목들로 또 한 번 화려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억새를 배경으로 호수 위 데크를 걷는 연인의 모습은 부럽기조차 하지요.
 
낙엽이 거의 진 호숫가 정경
▲낙엽이 거의 진 호숫가 정경
 
낭만적인 호수 위 데크
▲낭만적인 호수 위 데크
 
막바지 단풍이라 더 아쉬운 늦가을 오후 시간,
공원은 저마다 사진 한 컷에 추억을 마련하는 사람들이 군데군데 보일 뿐 시간은 정지한 듯 느릿느릿 지나갑니다.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억새 산책로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억새 산책로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억새 산책로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억새 산책로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을 찾았다면 '힐링' 데크 산책로를 걷는 건 필수 코스입니다. 넓은 호수로 걸어 들어가는 관문을 넘어서면 잔잔한 호수 아래로 데크의 다리가 이어져 긴 여운을 남깁니다. 군데군데 가로등이 배경처럼 서 있고, 맞은편 버드나무숲은 단정하게 정리되었고 이따금 낚시꾼의 웅크린 모습이 보입니다.
 
힐링 수변 데크 입구
▲힐링 수변데크 입구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호수 위 데크 산책로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호수 위 데크 산책로
 
한 달 전 단풍철만 해도 주말에 주차장이 빼곡했었는데, 어느새 성큼 다가온 찬바람은 사람들의 발걸음마저 썰렁하게 만들었어요. 낮 시간 지나가던 사람들이 남기고 간 웃음소리가 묻어 있는 데크위 포토존의 하트 너머로 호수는 낮고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낭만적인 데크 포토존
▲낭만적인 데크 포토존
 
호수 위 찬 바람을 쐬고 걸었다면 그다음 코스는 따끈한 커피 한 잔이죠. 여울 농원의 대형 화로에는 홍시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흔들의자에 앉아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세상 걱정은 다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호숫가 낭만적인 쉼터 여울농원
▲호숫가 낭만적인 쉼터 여울농원
 
탑정호 여울농원
▲탑정호 여울농원
 
커피 한 잔의 여유
▲커피 한 잔의 여유
 
주말에 너무 좋은 풍경을 보고 가서 직장 동료들과 함께 다시 찾았는데요, 여울농원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일상의 소란스러움을 다 날린 것 같습니다.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은 이렇게 잠시 일상을 잊고 머리를 식힐 수 있는 힐링장소입니다. 겨울이 오기 전 탑정호에서 늦가을 정취를 느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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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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