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보훈 공원에 들러...,잊지 말아야할 영웅들]
한적했던 지난 토요일 친구와 함께 `천안보훈공원에` 들렀다. 천안 시민들 사에서는 태조산 공원 정도로 불렀던 터라 보훈공원이라는 말이 낯설게만 느껴졌다. 그러나 도착 후에는 생각이 달라졌는데, 말끔하게 정비된 벤치와 주차장 등 도심 속 휴게공간으로는 제격이라고 인상을 받았다.
날씨도 좋기에 천천히 산책하며 주변을 돌았는데, 천안함 용사를 기리는 추모비와 각종 기념비가 눈에 띄었다. 문득 "8.15일 광복절이 지난 지 며칠이나 됐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우리는 현실에 금방 적응하고 또 무뎌져 이들의 헌신을 잊고 산다.
이들 같은 영웅들이 없었다면, 한가로이 산책하러 다닌다는 것이 가능하기나 했겠는가?
평상시 애국자인 척 꺼드럭대고 온갖 정치 이슈를 지인들과 공유하는 나지만, 이런 사실을 깨닫는 순간에는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그렇기에 이런 사업을 추진한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도심 속 휴게공간을 보훈공원으로 조성해 잊어선 안 될 영웅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해줬기 때문에...
[천안보훈공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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