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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흐놀며, 현충사를 들르다.]

사내대장부 기행 5

2022.03.31(목) 15:27:49사내대장부(danjung638@gmail.com)


[당신을 흐놀며, 현충사에 들르다.]

이순신 장군 사당 전망
▲ 이순신 장군 사당 전망

 대선의 여파가 진동하는 요즘, 뉴스는 연일 어지러운 소식을 전한다. 언론 매체의 특성상 좋은 소식보다는 흉흉한 소식이 빨리 퍼지는 것은 당연지사라지만, 요즘은 유난히 뉴스에서 씁쓸한 내용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통합보다는 편 가르기로 연신 싸워대기만 하니 흉흉한 코로나 시국에서 이를 바라보는 국민 마음은 새까맣게 문드러져만 간다.

안타까운 일이라며 사색에 잠겨있던 중, 집 가까운 곳에 있는 현충사가 떠올랐다. 현충사에는 이순신 장군 사당이 있다. 평소 개인적으로 답답한 일이 있으면 사당에 들르곤 했는데 이날은 유난히 애국심이 발동해 현충사로 발길을 돌렸다.

현충사
▲ 현충사

현충사
▲ 현충사

현충사
▲ 현충사

현충사
▲ 현충사

오랜만에 들른 현충사는 여전했고, 반갑게 맞이해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날씨가 살짝 우중충한 탓에 사람이 붐비지 않아 좋았다.?

현충사
▲ 현충사

현충사
▲ 현충사

현충사
▲ 현충사

현충사
▲ 현충사

현충사
▲ 현충사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마음이 편해졌다. 봄에 기운을 머금은 듯 멋들어지는 금강송과 상쾌한 공기는 정신을 맑게 해주었고 옛 추억에 잠기게 했다. 학창 시절 소풍 때 들러 친구들과 떠들고 사진 찍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쏜살같이 흘렀다. 마냥 넓어 보였던 현충사도 더 이상 넓어 보이지 않았고 작은 정원처럼 느껴졌다. "어른이 된다는 것, 나이를 먹어 간다는 것은 어쩌면 익숙해지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때쯤 사당에 도착했다.

현충사
▲ 현충사

현충사
▲ 현충사

사당 앞에 도착하니 풍수지리에 문외한이 필자가 보아도 참 명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뻥 뚫린 전망은 마치 장군이 천하를 진두지휘하는 모습처럼 느껴졌다. 장군께 예를 갖춰 인사드리고, 명랑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도드렸다. 어쩌면 좌, 우의 이념 대립은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공직을 수행하는 이들이 장군이 그랬던 것처럼 "우국충정"에 마음으로 임한다면 이 난국은 언젠가 타개될 것이라 믿는다.

필자는 모든 것이 융합되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를 ‘보통시민의 시대’로 규정한다. 무한한 정보의 공유로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경계가 허물이 지고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어떤 것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재를 비관하기보다 긍정적으로 명랑하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삶을 영위해 간다면 대한민국은 분명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것이다. 장군이 나라를 운명을 쥐고 있었던 것처럼 대한민국의 운명은 지금 우리에게 쥐어져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순신 장군 생가
▲ 이순신 장군 생가

현충사
▲ 현충사

현충사
▲ 현충사

이순신 장군 생가
▲ 이순신 장군 생가

사당에서 돌아오며 들린 장군의 생가는 진한 봄 내음을 가득 머금은 홍매화와 산수유로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시간이 허락하는 독자들은 홍매화 지기 전 현충사에 꼭 들러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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