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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산에 오르면 내포 신도시의 미래가 보입니다.

2014.03.24(월) 17:06:05계룡산(ccy6645@hanmail.net)

내가 수암산(예산군 삽교읍) 을 즐겨 찾는 이유는 충남 도정신문에서 부탁한 용봉산이나 수암산에서 내려다 본 내포 신도시의 도청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사계절로 촬영해 달라는 숙제를 하기 위함입니다.
 
사실 용봉산은 여러번 올랐지만 수암산은 지난 겨울이 처음이었습니다.
충남도청 주변을 촬영하기엔 용봉산 보다는 수암산이 적지였기 때문에 별 기대없이 올랐었는데 수암산(秀岩山)란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나지막 하지만 정말 빼어난 아름다운 산이었습니다.
 
벌써 4개월 동안 오늘(3월21일)로 무려 12번이나 올랐습니다.
사진 촬영도 목적이지만  수암산에 반해 버린 것 같습니다.
 
수암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덕산온천 쪽과 세심천 온천, 법륜사, 덕산면 둔리, 홍성 용봉산에서 수암산으로 꽤 먼 등산로를 택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내가 즐겨 찾는 코스는 법륜사에서 오르는 길입니다.
 
법륜사 주차장에서 수암산 정상(해발280m)까지는 500여m로 비교적 가파른 길이지만 바위사이로 아기자기한 길을 따라 20여분 올라가면 정상 표석과 함께 산행인의 쉼터가 되는 정자를 만나게 됩니다.



이제부터는 양옆이 시원스레 보이는 능선을 따라 소나무 사이를 걷는 솔바람길을 걷게 됩니다.
왼쪽엔 세심천에서 삽교들판, 홍성까지 내포 신도시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왼쪽엔 세심천에서 삽교들판, 홍성까지 내포 신도시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오른쪽으론 덕산온천 단지와 가야산 전경, 수덕사가 있어 유명한 덕숭산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싱그러운 솔내음을 맡으며 걷다보면 중간 중간 사방이 탁트인 전망좋은 곳도 만나고, 갖가지 형상을 한 바위들도 산행인을 반깁니다.
슬픈 전설을 간직한 오형제바위는 손가락처럼 다정하게 하늘을 향해 솟아 있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수 있었습니다.오형제바위

▲ 오형제바위

두꺼비바위, 아차바위, 쥐바위, 토끼바위, 거북바위, 이티바위, 고인돌바위, 남매바위등 이름없는 바위에 나름대로 이름을 지어주며 촬영하다 보면 보물을 찾은 것처럼 색다른 재미와 감동이 이어집니다.

두꺼비바위

▲ 두꺼비바위(빛의 방향에 따라 표정이 변합니다)

아차바위

▲ 아차바위(금방 굴러 내릴 듯 아슬아슬합니다.)

십이간지에 의인화 된 쥐띠의 모습과 흡사한 쥐바위

▲ 쥐바위(십이간지에 의인화 된 쥐띠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토끼바위

▲ 토끼바위(바위위의 토끼가 금방 뛰어내릴 것 같습니다.)

거북바위

▲ 거북바위(주봉의 가파른 암벽을 거북이가 힘겹게 기어 오릅니다.)

이티바위

▲ 이티바위(영화속의 이티도 내포 신도시를 내려 다 보고 있습니다.)

고인돌 바위

▲ 고인돌 바위(영락없는 고인돌 같죠?)

남매바위

▲ 남매바위(오누이가 다정하게 서 있는 모습입니다.)
 
법륜사에서 출발하여 1시간이면 수암산에서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암벽으로 이루어진 주봉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은 내포신도시 도청을 비롯한 행정타운이 가장 가깝게 보이는 포인트로 내가 즐겨 찾는 곳이랍니다.

수암산 주봉

▲ 수암산 주봉
 

용봉산 쪽에서 본 주봉

▲ 용봉산 쪽에서 본 주봉 군

주봉에서 본 내포 신도시

▲ 주봉에서 본 내포 신도시
 

주봉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전망대에 오른 듯 동쪽엔 내포 신도시가 도청을 비롯한 행정타운 주변에 신축되는 건물들이 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분주한 건설 현장이 발아래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환 황해권 시대 선도 도시로 비약 할 것입니다. 꿈의 도시의 미래를 그려보며 그 발전상을 이곳을 수없이 오르면서 기록해야 하는 나의 임무는 사진가로서 당연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서쪽으로는 가야산과 덕숭산이, 남쪽으로는 홍성 용봉산이 이길로 연결되어 있고, 북쪽으로는 지금 걸어온 방향으로 덕산온천과 삽교들판이 시원스레 한눈에 들어 옵니다.
 
오늘따라 청명한 날씨와 푸른 하늘은 더 없는 행운이었습니다.
양지쪽엔 벌써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고 노오란 생강나무꽃도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진달래

▲ 진달래

생강나무 꽃

▲ 생강나무 꽃
 
오늘은 이곳에서 뒤돌아 내려가지만 다음달엔 이곳에서 용봉산까지 가 볼 예정입니다.
 
진달래가 곱게 피는 봄날 수암산에 올라 내포 신도시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미래를 설계해 보심은 어떠실지요? 

법륜사

▲ 법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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