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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지천에서 만난 산개구리 알이야기

벌써 봄을 준비하고 있는 개구리들.

2014.02.21(금) 11:00:03얼가니(booby96@naver.com)

2014년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일어난다는 경칩은 3월 6일이다. 하지만 벌써 개구리들은 봄을 준비하고 있다. 경칩이되기전 15일정도가 남아 있지만, 작은 웅덩이에 사는 개구리들은 벌써 봄을 알리고 있었다.

금강의 지천에 작은 물웅덩이에 지난 20일 찾아갔다. 금강 지천의 작은 웅덩이에는 벌써부터 번식을 시작하는 산개구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총 4마리가 산란한 것으로 약 20,000개에 달한다. 주변을 뒤져보니 도롱뇽알도 확인 할 수 있었다.

도롱뇽의 알은 산란은 4월까지 진행되는데, 알을 깨고 나오는 시기는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한다. 온도에 다라서 발아속도가 조정되면서 일찍 산란한 알이나 늦게 산란한 알이 비슷한 시기에 깨어난다고 한다.

더불어 옴개구리 올챙이도 확인할 수 있었다. 황소개구리와 함께 겨울철에도 산란할 수 있는 옴개구리 올챙이는 기록으로는 알수 있지만 겨울철에 직접 올챙이를 관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아무튼, 옴개구리, 도롱뇽, 산개구리등은 벌써 봄을 준비하고 있었다. 쌀쌀한 바람이 가시지 않은 겨울 나는 봄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금강의 지천 답사를 통해 봄이 오고 있음을 확인하여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양서파충류가 최근 위기를 맞고 있다고한다. 이동할수 있는 여건이 떨어지는 양서파충류는 서식처가 훼손될경우 쉽게 멸종될 수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개발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개발압력외에 최근 개구리를 판매하는 것이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몸에 좋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운동선수나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로부터 수요가 생기면서, 불법으로 포획하여 대량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

실제로 개구리들은 인공증식이나 사육이 쉽지 않기 때문에 판매되는 대부분은 야생에서 불법으로 포획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무분별한 포획은 종의 멸종만을 가속화 시킬 뿐이다. 지자체등 관리당국에서 산란시기가 도래한 봄철 적극적인 감시활동을 진행하기를 바래본다. 봄을 준비하는 개구리들에게는 잔인한 봄 아니 다시 겨울이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옴개구리 알

▲ 옴개구리 올챙이

 

산개구리 알

▲ 산개구리 알

 

도롱뇽 알

▲ 도롱뇽 알

 

배가 부른 것을 보면, 산란을 준비하는 도롱뇽으로 추정할 수 있다.

▲ 배가 부른 것을 보면, 산란을 준비하는 도롱뇽으로 추정할 수 있다.

 

습지에서 만난 산개구리

▲ 습지에서 만난 산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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