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정산면 천장리에서 야생화 사진촬영을 위해 칠갑산 등산로에 올랐던 주민(김성순 씨)에 의해 사랑나무(연리근)이 발견돼 화제다.
처음 발견된 연리근은 밑부분이 붙었다 각각 자라던 나무가 2미터 쯤 위에 다시 붙어 있다. 이 연리근에서 조금 위쪽에는 느티나무가 붙어 자라는 사이에 때죽나무가 얽혀 있어 마치 부부와 자식이 함께 있는 듯한 모습이다.
연리는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오랫동안 맞닿은 채로 부딪치고 엉키면서 세포가 서로 합쳐져 한 나무처럼 자라는 매우 희귀한 현상으로 뿌리가 이어지면 연리근, 줄기가 이어지면 연리목, 가지가 이어지면 연리지라고 부른다.
연리지는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한 나무처럼 자라는 것으로 채옹전(蔡邕傳)에서는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함을 나타내고, 연리지에 비유한 비익조(比翼鳥)를 장한가(長恨歌)에서는 남녀사이 사랑이 진한 것을 비유해 전한다.
▲ 칠갑산 등산로에서 발견된 연리근. |
▲ 칠갑산 등산로에서 발견된 연리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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