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새해! 눈처럼 환하고 깨끗하게 시작했어요

2012.01.25(수) 누리봄(ss-1995@hanmail.net)

설 연휴 끝에 함박눈이 예산 서오아파트 일대에 가득 내렸네요. 아침에 일어 나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편으론 설날 귀성길, 귀경길을 비켜 내린 눈이 고맙기도 하고요. 한편으론 함께 모였을 때 예쁜 눈을 못 봐서 아쉽기도 하고요.

   
 
   
 

 

아들 녀석들은 좋아서 난리가 났습니다. 아무도 안 만진 눈을 가장 먼저 만지고 놀고 싶다며 밖으로 뛰쳐 나갔네요.

   
 
   
 
   
 
   
 
   
 
아무도 없는 놀이터를 차지한 아이들이 자기세상처럼 좋아합니다. 방학이라서 매일 늦잠 자더니 눈이 왔다는 소리에 벌떡 일어난 아이들을 보니 나도 그랬었나 싶네요. 감기에 걸릴수도 있으니 조금만 놀다 들어가라는 말을 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한살 더 먹고 간 첫날. 직원들이 모여 사무실 마당에 쌓인 눈을 치웠습니다. 함께 모여 치우니 금세 치워 지더라고요. 마치 염전에서 소금을 만드는 사람들 처럼 커다란 삽으로 하얀눈을 담아 한쪽으로 치웠습니다.
   
 
   
 
   
 

 

너무나 깨끗한 눈이 소금같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더랍니다. 그렇게 눈을 치우고 따뜻한 사무실에서 먹는 커피 한잔은 꿀맛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눈을 가지고 놀고 있을 시간에 어른들은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참 어른이 된다는 건 많은 걸 변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퇴근길이 미끄러울까봐 걱정입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댓글 작성

*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최종 수정일 : 2019-08-23
  • 게재된 내용 및 운영에 대한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정보관리 담당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이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