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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일몰

2018.11.14(수) 11:27:47Dearly80(dearly80@hanmail.net)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던 주말
갑자기 바다가 보고싶어 충남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보령 대천해수욕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한산한 국도를 달려 도착한 해수욕장
생각 외로 바다를 보러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보통 바다는 여름이나 겨울에 많이 왔던 것 같은데 가을에 온 적은 기억으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해변을 따라 걷는데 물에 들어가기는 추운 날인데도 불구하고 물놀이를 하는 분도 계시고,
모래사장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도 있었습니다.



잔잔하게 파도 치는 바다를 보며 해변을 걸으니
바닷 바람이 때로는 시원하며, 때로는 옷깃을 여미게 하는 추운 바람이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가을 바다의 매력인 듯 했습니다.
대천의 명물인 머드 인형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맛있는 음식으로 방문객을 유혹하는 식당가도 걸었습니다.

2층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서 잠시 쉬며 바다 경치를 보았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귀를 즐겁게 하는 파도소리, 여기저기 들리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모든 것이 기분 좋은 소리였습니다.
따뜻한 커피까지 함께하니 이 순간이 천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득하니 해가 지며 점차 어두어졌는데 바다 위로 내려가는 해를 보니 장관이었습니다.
일몰을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온 것은 아니었는데 천천히 내려가는 해와 마지막 불빛이
바다 위로 은은히 퍼지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 풍경을 보러 사람들이 왔나 봅니다.
바다 속으로 사라지며 점차 어두워지는 해변의 모습이 몽환적인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도 그 장면을 기억하고자 사진을 찍고, 해변을 걸으며 추억을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갑작스런 방문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본 것이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이 별거 아닌거 같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가는 좋지만 때로는 아무런 계획 없이
갑자기 떠나는 것도 또 다른 여행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뜻하지 않았던 아름다움 장면을 보고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오랜 시간 바다에 머물지 않았지만 행복한 추억과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전 바다하면 여름이나 겨울을 생각했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그 편견들도 없앨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가을바다, 파도, 아름다운 일몰, 상쾌한 바람까지
모든 것이 좋았던 추억 여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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