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입추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111년만의 폭염이라는데 올 여름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낮과 밤 가릴 것 없이 폭염이 지속되는 날
이 무더위를 잊는 방법은 물속으로 풍덩하는 게 제일이겠죠.
해수욕장도 유명하지만 조개잡이로도 유명한 태안 청포대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더운날 조개잡이를 하지는 않고
물놀이를 제일로 즐겼습니다.
넓게 트인 바다는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네요.
같이 간 조카는 바다를 보자마자 뛰어가네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옷을 갈아입고 시원한 물속으로 풍덩 ~~
물속에 있으니 아무리 더워도 시원해서 좋습니다.
다들 휴가를 많이 다녀오셨는지 생각보다 해수욕장이 한산했습니다.
파도도 잔잔해서 시원하게 놀기 좋네요.
시간가는줄 모르고 실컷 놀고 나니 해가 질 시간이네요..ㅎㅎ
해가 져도 더위의 잔재가 남아 한낮처럼 더워
아이들은 물밖으로 나오길 싫어하네요.
지는 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니 한 장의 작품같습니다.
뜨거운 태양아래 따뜻해진 물 속에서 긴 시간을 보내고
아쉬움을 뒤로 한채 나왔습니다.
언제나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을 또 기약할 수 있겠죠.ㅎㅎ
청포대 해수욕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기 아쉬워 바이크 체험을 했습니다.
이곳 바이크는 아이를 뒤에 태우고 신나게 달릴 수 있어서 또 하나의 즐거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지 않고 안전만 지킨다면 아이들이 체험하기에 좋은 놀이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나게 놀다보니 하루가 금방 지나가네요.
뜨겁던 태양도 시간이 되니 먼 바다속으로 사라집니다.
개인적으로 해가 질때의 그 빛은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은은한 빛을 내며 새로운 해가 뜰 때까지 잠시 쉬러 가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사라져가는 왠지 모를 여유가 느껴집니다.
고요한 바다 끝으로 사라져가는 해를 보면 아쉬운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제 곧 여름도 끝나갑니다. 아직은 덥지만
어느날 갑자기 서늘한 바람이 불며 공기가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가는 여름은 아쉽지만 다음을 기다릴 수 있는...
이번주가 마지막 휴가철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 휴가를 가지 못한 분들은 가족들과 함께 청포대 해수욕장에서 올해 마지막 여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ㅎㅎ
시원한 바다와 맛있는 조개구이가 있는 곳
올 여름의 마지막 추억을 이곳에서 즐거움으로 남기시길 바랍니다.
그럼 마지막까지 즐거운 여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