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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날, 보령 바다를 만나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바다 풍경

2016.11.13(일) 00:02:09Dearly80(dearly80@hanmail.net)

우연한 기회에 보령시 일원을 둘러보게 됐다.
보령하면 아무래도 바다가 가장 먼저 떠오르기에 오천항과 대천해수욕장을 가보자고 마음먹고
움직였다.
예전에 와보긴 했지만 일로 왔던거라 주변을 여유롭게 둘러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천천히 보기로 했다.

먼저 오천항에 이동해서 오천 충주수영성으로 올라갔다.
충청수영성은 조선시대 수군 주둔지로 성곽이 남아 있는 곳이다.
지금은 관광객의 안전과 이동의 편리를 위해 보수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수영성에 올라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잠시의 휴식을 가졌다.
떨어져 있는 은행의 향이 코속으로 강하게 들어왔지만 이것이 가을의 멋이지 않을까..
날이 좋아서 가을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엔 더없이 좋은 날이었다.

수영성
▲ 수영성

수영정
▲ 수영정

수영성 가장 꼭대기에 있는 수영정에서 바라보는 바다이 모습은 정말 좋았다.
잠시나마 다른 생각들은 잊고 바다 위 배들을 보며 맘의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오천바다1
▲ 오천바다1

 오천바다2
▲ 오천바다2

바다의 풍경을 제대로 보려면 수영성에서 내려다보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평일이라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 간혹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였다.

오천의 모습을 뒤로 하고 차로 20여분 달려서 머드 축제로 유명한 대천바다에 도착했다.
지금의 바다는 여름이나 겨울만큼 찾아오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조용한 바다를 즐기기에는 지금 가는 것이 좋은 듯 하다.

해수욕장 내려가는 길
▲ 해수욕장 내려가는 길

나무 사이로 보이는 대천 바다
▲ 나무 사이로 보이는 대천 바다

대천 해수욕장 앞에는 머드 축제에 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머드박물관이 있다.
잠깐 둘러보고 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나름의 운치가 있어서 좋았다.

여전히 손님을 기다리는 식당이 줄을 서 있고, 간혹 해변을 거니는 사람들을 보면
여름의 복잡한 그때와는 비슷하면서 다른 느낌을 준다.

어둠이 내리는 바다1
▲ 어둠이 내리는 바다1

어둠이 내리는 바다2
▲ 어둠이 내리는 바다2

어느덧 바다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오후의 바다는 조용하고 파도소리는 잔잔하게 들렸다.
차가운 가을 바람에 추위를 느껴 외투를 여미게 된다.

바다 수평선
▲ 바다 수평선

가을에 바다를 찾아 이렇게 오랜시간 혼자 있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여러모로 고민이 많은 지금 잠깐의 여유와 휴식을 가지기에 훌륭한 장소인 것 같다.
여름의 해수욕을 즐기러 오는 것도,
겨울바다를 보기 위해 오는 것도 모두 좋지만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가을 바다를 보기 위해 찾는 것도
한번쯤은 해보면 좋을 것이다.
혼자, 연인과 함께, 가족과 같이 그 누구와도 좋으니
많은 사람이 찾아봤으면 좋겠다.

낭만의 가을 바다, 여유의 가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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