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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강경금강둔치

[강경여행] 사진으로 떠나는 강경금강둔치 여행

2015.05.13(수) 14:05:21로우(1100px@naver.com)


금강, 어떤 강이지? 찾아봤다. 길이 394.79km, 유역면적 9,912.15㎢의 길다란 강이다. 어릴 적부터 '금강'이라는 단어는 여기저기서 나도 모르게 듣긴 했지만 실제 찾아가 본 것은 처음이다. (아마 모르게 봤긴 봤겠지..) 지도상으로 금강을 보면 매우 큰 강임을 알 수 있다. 전라북도 군산에서 시작해, 옥천과 영동을 거쳐 강경 이후까지, 우리나라의 6대 하천 중 하나인 금강은 그 옛날에 해상교통의 중심지로 매우 발달했었다고 알려져 있다.

강경에서 금강을 만났다. 이 금강둔치는 강경에 철로가 놓여지기 전에는 아주 중요한 해상 교통 수단이였다 한다. 자연스럽게 둔치 주변으로 시장이 크게 발전했었다. 지금은 그 기능을 상실해 쉼터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듯 하다. 다른 것은 몰라도 강경읍이 금강 둔치 하나는 잘 관리하고 있었다.

옥녀봉에서 일몰을 감상하기 전에 강경 금강둔치를 걷는다.

 

황산대교가 보이는 금강


역광에 금강이 아롱 거린다.
황산대교는 강경과 부여 사이를 연결해주는 다리이다. 다리 덕분에 지금은 교통사정이 아주 원활하다 한다.


 


 

작은 낚시꾼들


낚시가 재미있다는 녀석들.
내가 지켜볼 때는 한마리도 낚질 못했다. 정말 재미로 하나보다.
내가 떠날 때 쯤 이녀석들도 자리를 옮기겠다고 떠났다.


물고기를 얼마나 잡았을지?


 


 

조금 노는 것이 다를 뿐, 나의 유년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 사이에는 리더쉽을 갖춘 친구가 있었고, 친구들끼리 우르르 몰려 다녔다.
리드를 하는 친구가 있다면, 말을 잘 듣는 친구도 있다.

어릴 적 나는 주로 리드를 하는 소년이였다.
키가 크고 등치가 좋았기 때문일까? 그 때는 그랬다. 힘이 좀 쎄고 친구들에 비해 성장이 좀 빠르면… 공부와 성적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부끄럽지만, 난 학교에서 한마디로 '짱'이였다. 그렇다고 무서운 일진은 아니다.. 착한 소년이였기 때문이다.

 

황산포구 등대

 

프롤로그 글에서도 설명했던 강경 황산포구 등대이다. 금강둔치가 바로 황산포의 위치와 같다. 지금은 금강에 배가 다니지 않기 때문에 등대로서의 기능적 역할은 없고 그저, 상징적인 의미로 다시 생겨난 등대라고 보면 된다.


 

쉼터


가족들이 마실을 많이 나온다.
시원한 금강 바람을 맞으면서 나들이 하기에 매우 좋은 공간이였다.

어디든, 천변이나 강이 있는 곳은 쾌적한 환경을 보여주는 것 같다. 물론 한 여름이 되면 문제점이 생기기도 한다. 물가 주변으로는 상상도 하기 싫은 다양한 곤충과 벌레들이 서식하기 때문에… 근데 우리는 또 김밥을 싸들고 강 주변의 잔디 위에 자리를 깔아놓고 더위를 식힐 것이 뻔하다.


 

쉼터 2
 

버려진 담배꽁초 하나가 신경이 쓰인다. 어째서 이 좋은 공원에 쓰레기를 버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저 담배꽁초 하나가 쉬고 있는 나와 그녀의 토론 주제로 부각했다. <왜 쓰레기를 쓰레기 통에 버리지 않을까? 한.국.인.은?>

일본을 가서 놀랐다. 길거리에 쓰레기가 전혀 없다. 프라하를 가서 감탄했다. 너무 깨끗한 길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돌아왔다. "역시 한국이야."

우리나라는 전과 비교해 크게 발전했지만, 국민의식은 발전되지 않은 듯 하다. 과연 'OECD TOP20' 안에 드는 국가의 면모가 이런 것일까? 각설하고, 이런 주제는 한참을 대화하게 만드는 소재다. 다소 무겁다..


 

쉼터 3


둘다 둔치 길바닥에 앉았다. 곡선을 그리는 이 길이 매우 예뻐서 로우앵글로 찍을려고 앉았는데, 앉으니 그 예쁜 길이 보이질 않는다. 바보같은 생각이였다. 당연히 바닥 쪽으로 향하면 그 길은 보이지 않는 것을..


 

강경금강둔치
 

일몰을 향해 태양이 기운다. 마지막으로 내리쬐는 이 빛은 곧 노을 빛으로 변할 것이다. 옥녀봉 정상에서 일몰을 감상할 예정인데, 지금 이대로라면 멋진 일몰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강경여행은 뭘 기대하고 찾은 것은 아니다. 여행지가 꼭 유명한 자연경관이 있어야 하고, 문화재가 있어야 하고, 먹거리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여행을 떠날 때 설레임을 갖고 가면 되고, 돌아온 뒤에는 기억나는 추억이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 다시 걷는다


날씨가 매우 좋았던 날이다. 걷기도 좋은 날이다. 강경 금강둔치는 걷기 좋은 공간이다. 지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을 만큼. 오른쪽으로 향하면 옥녀봉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저녁부터 먹고 일몰을 감상하기로 한다. 강경에서 유명한 음식은 뭐가 있지? <다음 글 계속>


* 이 여행기는 블로그 (http://1100pixel.com/220358213638)에도 기재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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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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