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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이 반기는 공주 마곡사의 봄

2015.05.08(금) 08:59:09쟈스민(mee0102@naver.com)

마곡사의 으뜸은 춘(春) 마곡이라고 했다. 그리고 지난 가을에 만난 추(秋) 마곡도 훌륭했다.
다시 싱그러운 봄이 돌아와 마곡사의 봄을 제대로 만난 건 올해가 아닐까 싶다.

봄이라고 해서 다 같은 봄이 아니다. 봄꽃들이 너무 안 피거나 일찍 져버려도 봄 같지 않고  나뭇가지에 새싹이 이제 막 돋아나기 시작하면 여전히 겨울 같고 너무 짙어버리면 여름같아서 또한 봄 같지 않기는 마찬가지. 이번에 찾아간 공주 마곡사는 자목련과 철쭉이 딱 이쁠 때라 제 봄을 만난 것 같았다.
한창 석가탄신일을 준비하며 달아놓은 색색의 연등마저 마곡사의 봄을 빛나게 했다.

 


경내로 들어서자 분홍의 철쭉과 보라빛 자목련과 색색의 연등이 반긴다.
 


날씨도 어찌나 좋은지 마곡사를 화려하게 밝혀주는 태양빛은 최고의 조명이며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까지 더해져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이렇게 오랫동안 자목련을 볼 수 있을거라곤 생각을 못했는데 산사라서 늦게 핀 덕분에 이렇게 고운 자태를 만날 수 있었다.
 


백범 김구선생기념관을 향해서도 담아본다.
이 봄의 순간이 그리 길지 않기에 오랜동안 자목련에 시선이 갔다.

 


경내에서 빠져나오면 돌계단이 나오는데 그 소리만 듣고 있어도 경쾌한 이 계곡은 더운 여름날의 여행자들에게 시원한 물놀이장을 선사한다.
 


계곡에서 이어진 철쭉길을 따라 걸으면 마곡사 솔바람 1코스로 이어져 산책하기에도 좋다.
 


마곡사는 특이하게 본전이 2개다. 아래의 대광보전과 함께 가장 위에 있는 대웅보전 모두가 마곡사의 본전이다.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석가탄신일을 위해 경내는 연등을 다는 손길이 분주하다.
 


해탈문에서 시작된 연등은 천왕문, 극락교, 본전에 이르기까지 곱게 장식되어 있다. 연등이 철쭉인듯 철쭉이 연등인듯 화려하고 곱다. 늘 낮에만 왔으니 연등을 켠 밤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자목련과 철쭉이 곱게 핀 마곡사의 싱그러운 봄을 만끽하려면 조금 더 서둘러 보시길~!!

공주 마곡사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567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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