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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금강하구에서 만난 가락지낀 도요새

호수에서 날라온 도요새들

2015.04.27(월) 17:50:48얼가니(booby96@naver.com)

매년 금강하구에는 봄과 가을 많은 도요새들이 찾아옵니다. 봄에 서천을 찾은 도요새들은 멀리 호주에서 날라오는 새들입니다. 도요새들은 약 6,000~10,000km를 비행하여 우리나라 서해에 옵니다. 이런 비행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새들의 이동은 아직도 과학적으로 연구해야 될 것이 많습니다.

이런 이동을 확안하는 방법중에 하나가 가락지 입니다. 새들의 다리에 달아놓은 가락지는 새들의 이동경로를 확인하는 중요한 연구방법 입니다. 최근에는 유색 가락지의 사용으로 어디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것인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에 서천금강하구에서 가락지낀 도요 3마리를 확인했습니다.
YVK라고 씌어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 YVK라고 씌어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붉은어깨도요에 노란색의 가락지가 채워져 있고, YVK라고 씌어있는 듯 보입니다. 노란색은 아래 분류표상에서 확인하면 호주의 북서부에서 채워진 것입니다. 서천을 찾은 붉은어깨도요는 호주의 북서부에서 장거리 비행을 하여 우리나라를 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큰뒷부리도요
▲ 큰뒷부리도요

큰뒷부리도요의 다리에 붉은색과 초록색의 유색가락지를 볼 수 있습니다. 아래 분류표를 통해 본다면 호주의 동부와 남동부를 걸쳐 우리나라에 온 것으로 확인됩니다.
 

큰뒷부리도요
▲ 큰뒷부리도요

큰뒷부로 도요에 녹색의 유색가락지가 채워져 있다. 가락지를 확인하면 호주동부에서 가락지를 채워 놓은 것 입니다. 서천에서 만난 가락지 찬 도요 3마리는 모두 혼주에서 장거리 비행을 해서 온 것입니다. 하지만, 호주 동부와 북서부라는 지역적으로 매우 다른 곳에서 출발하여 우리나라 서해 갯벌에서 모두 만났습니다.

서해 갯벌의 중요성 이것만으로도 확인이 가능 합니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넓은 땅에 골고루 퍼져서 생활하던 도요새들은 우리나라 서해갯벌에 대부분 모여 먹이를 보충한 뒤 번식지인 몽고와 시베리아로 이동합니다. 다시 호주로 이동할 때 역시 우리나라에 들러 충분히 먹이를 보충한 뒤 이동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서해 갯벌이 잘 보전되어 철새들의 이동이 자유롭게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 잘 마무리하고 다시 시베리아까지 비행한 3마리 도요 올 가을에 다시 서천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가락지 분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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