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IC를 나와 안면도로 들어가는 길에 보면
A방조제를 지나가기 전에 눈길이 저절로 가는 소나무 한 그루가 있다.
300년 이상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란 궁리소나무이다.
천수만 일몰을 찍으러 가다가 늦어서 궁리소나무 야경을 찍기로 했다.
달빛도 밝고 공기가 깨끗해서 별이 많아 배경이 심심하지가 않다.
사진 찍으면서 하늘에 별이 그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3배는 더 많이 카메라에 찍힌다.
궁리소나무의 껍질의 정말 철갑같이 느껴진다.
바로 옆에 서서 보면 왜 이곳에서 제향을 지내고 안녕을 빌었는지 알 수 있다.
정말 오랜 세월만큼이나 장엄함이 느껴진다.
얼마나 오랜 시간을 저곳에서 서서 있던 걸까?
간척 사업 이전에는 바로 바다 옆에 서 있을텐데
그 시절에는 더욱 위용을 뽐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온다.
해가 지기 기다리면서 궁리소나무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놀이
멀리 보이는 A방조제
어느새 어둠이 찾아왔다.
달도 별도 빛나는 어느 날
세월의 장엄함이 느껴지는 궁리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이라는 표현이 절로 느껴진다.
안면도 가는 길에 있어서 안면도를 가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