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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면천읍성 당일치기 여행으로 딱!

2021.07.27(화) 13:46:05dragonsun(dragonsun@tes21.com)


▲ 고려 충렬왕 16년에 쌓았다는 큰 돌로 지어진 면천읍성.

그 돌이 얼마나 큰지 당진군 사람들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는 큰 돌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이토록 큰 돌로 지은 읍성이 있는 것은 당진에 맞먹는 군소재였기 때문입니다.
또 이곳은 당진의병이 1906년 5월 10일 일본군 수비대 및 관군과 전투를 벌인 곳입니다. 

지금은 면천읍성 안으로 왜구가 쳐들어 올 일은 없지만, 여전히 그 일부가 남아 작은 동네를 감싸 안고 있습니다.
계속된 복구작업과 여행자들이 찾을 만한 문화가 있는 여행지로 개발해 옛 감성이 있는 당일치기 여행지로 점차 이름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계속 복구작업은 계속 중이고, 아마도 복구작업이 끝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옛 감성의 레트로 느낌과 힙한 감성이 함께 공존하는 곳입니다.



면천읍성 안으로 들어오자 고소한 냄새가 퍼집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이 자리에서 오랫동안 자리하고 있는 면천 떡방앗간입니다.
그냥 볼거리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방앗간으로 곡식도 빻고, 참기름, 들기름도 짜는 곳으로 주민들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떡방아 돌아가는 소리, 고소한 기름 냄새가 기분 좋은 여행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주는 듯합니다. 



바로 앞에 면천읍성 지도가 있습니다.
아주 작지만 중간중간 볼거리와 사진 찍을 곳들이 많아서 천천히 걷다 보면 족히 3시간은 걸리는 곳입니다. 면천읍성 안에는 맛있는 콩국수 집이 많이 있습니다.
아침 일찍 돌고 콩국수 맛집에서 점심을 해결해도 좋을 듯하고, 점심시간쯤 도착해 콩국수를 먹고 소화시킬 겸 면천읍성을 돌아보는 코스도 좋을 듯합니다 .



저는 떡방앗간으로부터 면천읍성 당일치기 도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방앗간 바로 앞으로 '오래된 그림책'이라는 어린아이들의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면천이란 동네는 참 작지만 소중한 곳입니다.
걷다 보면 만나는 주민들의 메시지, 벽화가 소소하고 여행의 행복감을 더해줍니다. 



100년 전 우체국이었던 건물을 그대로 쓴 카페 '미인상회'입니다.
아메리카노 2500원으로 아주 저렴해서 뜨거운 여름날 도보여행에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걷다 보면 진달래상회와 오래된 미래라는 책방이 나옵니다.
걷고 있는데 면천주민께서 "이쪽으로 가면 찍을 거 많아~"라고 알려주셔서 다른 곳을 먼저 가려다 들렀습니다.
혼자서 카메라를 들고 다니다 보니 면천주민들께서 신기한지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길을 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동네 골목을 걷는 묘미 인 듯합니다.







오래된 미래라는 책방입니다.
2층짜리 건물이고 1층에는 책을 판매하는 공간이고 2층은 구매한 책이나 비치된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옥상에도 좌석이 있는데 날이 뜨거워서 지금은 실내가 나을 듯합니다.
하지만 가을이면 면천에 은행나무가 노랗게 익는 풍경이 아름다워 옥상에서 책을 읽는 여유를 즐겨보면 좋을 듯합니다. 





바로 옆의 진달래 상회도 둘러보았습니다.
대략 20명 이상의 작가들이 만든 작품을 한데 모아서 판매하는 곳입니다.
상회 주인도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마치 해외여행에서 기념품을 사러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작가들이 손수 만든 수공예품들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만나는 벽화와 여름풀, 여름 꽃들이 참 정감 있어 그냥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면천읍성 안에는 콩국수 맛집이 여러 개 있습니다.
에이스 쑥 콩국수, 면천 곱창 콩국수, 옛날 그 집, 초원 콩국수, 김가 면옥. 그 외에도 청국장 집도 있습니다.
읍성을 걷다가 만나는 곳 어디든 들어가 맛있는 콩국수를 드시면 좋을 듯합니다.
정말 시원하고 꾸덕하며 고소한 콩국수를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초원 콩국수 바로 맞은편으로는 3.10 독립만세운동 기념비, 영랑 효공원, 향토유적 제1호 군자정이 있습니다.
군자정을 둘러 연못에는 잉어들이 노닐고, 연꽃이 피어 너무 예쁘고 조용한 풍경입니다.
바로 이 옆으로는 천연기념물 551호인 엄청나게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면천읍성 안 미술관도 꼭 들러야 할 곳입니다.
1층은 여러 작가들이 전시를 하고 있고, 2층은 카페 공간이자 미술 체험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미술관 앞에는 '작은 숲'이라는 이름으로 산책하고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3시간가량의 도보 여행으로 아픈 다리를 잠시 쉬어갈 수 있었습니다. 



면천읍성이 둘러싸고 있는 작은 동네 '면천'
이곳은 진달래가 유명해 두견주가 유명하고, 연꽃이 피어나는 명소, 가을에는 은행나무가 샛노랗게 물드는 장관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작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 너무나 아름답고 소중한 공간입니다. 





걷기에는 조금 더운 날일 수 있지만 가끔 카페에 들어가 시원한 커피를 마시고, 책방에 앉아 쉬는 시간도 가지며, 그늘이 있는 군자정에서 산책도 하고,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수를 먹다 보면 더위보다는 마음속에 따뜻한 감성이 자리 잡는 도보여행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름날의 면천읍성 안 여행,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충남 당진의 작은 동네 면천. 면천읍성에서 소소하지만 소중한 감성을 채우는 여행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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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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