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미디어플러스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인근에 튤립이 활짝 피었다고 하여 드라이브 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코리아플라워파크는 놀이동산만큼의 넓은 주차장이 있는 대형 공원이었습니다. 마치 순천만국가정원을 떠올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여기는 공원에서 바다가 바로 보이고 일몰까지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공간입니다.



입장시 방문자 확인 전화와 발열 체크 및 소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야외이고 공간이 워낙 넓긴 하지만 포토존에는 사람들이 몰리는 만큼 서로의 거리를 유지하며 구경해야겠습니다.



곳곳에 지도가 있고 거의 평지이기 때문에 길 걱정하지 않고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꽃으로 만든 조형물도 많아서 아이들이 좋아하고 연인, 가족끼리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튤립이라고 하면 종류가 얼마나 다양할까 싶은데, 이곳에는 100여종의 다양한 튤립을 만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원에는 아직 남아있는 벚꽃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깨끗하고 다채로운 공간 구성으로 쉼 없이 사진을 찍었는데요.
4월 9일부터 5월 1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축제이니만큼 중간쯤 시간이 흐른 지금 4월 말이 가장 보기 좋은 상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형형색색 만발한 튤립 사이로 아직 개화하지 않은 튤립도 보입니다.



서산에 수선화로 유명한 유기방가옥에 가보지 못해서 아쉬워하던 차에 이곳 태안에서 만개한 꽃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채꽃까지.

입장하고 반시계방향으로 구경을 시작해서 튤립 주변부에 조금씩 있는 유채꽃이 전부라 생각했는데, 해안가 쪽으로 제주도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이 글의 마지막 부분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이것은 무지개인가 튤립인가. 따사로운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빛깔을 뽐내는 튤립을 바라보고 탄성이 절로 났습니다.



제가 방문한 때가 주말이었음에도 걱정한 것만큼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요. 이제는 마스크를 낀 사진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익숙해져 버린 일상. 모두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축제장에 전망대가 몇 개 있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니 정말 넓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사람들이 정말 작게 느껴지지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모습보다는 튤립과 가까이에서, 일상적인 눈높이에서 보는 것이 더 화려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원의 절반을 구경했는데 50분이 걸렸습니다. 사진 찍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네요.
튤립만 있는지 알았는데 유채꽃과 수선화도 있고, 동물도 있었습니다.

음메~



귀여운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염소와 토끼가 귀엽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니 바다를 만났습니다. 서해안 바다의 명소 꽃지해수욕장입니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두 개의 섬은 할미 할아비 바위입니다.

꽃지해수욕장 일몰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장소이고 물이 빠지만 가까이 가볼 수 있는 섬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물이 빠지는 시간이었는지 완만한 모래사장 저 멀리까지 바닷물이 밀려나 보였습니다. 그곳을 산책하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 모래사장에 검은점들이 다 사람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포토존이 있었는데요. 이곳은 마치 제주도 혹은 해외 어디쯤으로 생각될 만큼 바다와 절묘하게 어울린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서해안에도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바로 앞에는 바다가 있고 야자수에 유채꽃을 더하니 제주도를 갈 필요가 없네요. 



한낮엔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가 되니 이제 물놀이도 춥게 느껴지지 않고 시원해 보입니다.
떨어지는 분수 물방울 뒤로 봄을 만끽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튤립들.
성별, 나이, 국적 상관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멋진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위 사진들은 4월 중순에 방문했을 때 촬영되었는데요. 당분간 비 소식도 없으니 잠시 태안으로 바람을 쐬러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야외이긴 하지만 일부 포인트에는 사람이 모이는 만큼 방역수칙 준수하시고 안전한 나들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