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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향기 가득한 종학당

홍매화 활짝 핀 논산 종학당

2021.03.15(월) 15:15:55일상의낭만(picture486@naver.com)

봄향기가 충남에도 가득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가볼 곳은 충남 논산시 노성면에 있는 종학당(宗學堂)입니다. 
 


파평윤씨 가문의 자녀들과 내외척, 처가의 자녀들이 모여 합숙교육을 받던 교육도장입니다. 인조 21년(1643년) 인평대군사부 동토 윤순거(파평윤씨 24세) 가 사저에 자녀교육을 위해 세웠으며,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52호입니다. 
 
도착해서 들어가는데 다른 곳보다 이곳이 일찍 꽃을 피워서 그런지 고즈넉한 건물에 다양한 꽃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건물 뒤편으로 매화가 만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홍매화는 백매화나 청매화보다 먼저 피어서 그런지 벌써 거의 다 개화를 했습니다. 
 


걸음을 옮겨 보았습니다. 다가가면 갈수록 매화 향기가 더 짙어집니다.
 
이곳은 1628년 상급과정 학사로 7년간 전후퇴의 백록당과 7간 2층 누각인 정수루를 창건하고 대소 과거 준비생 및 석학들의 학문 연구와 기호학파 유림들의 학문교류 중심도장 역할을 하였습니다. 
 

 
역시 파란 하늘에 홍매화는 잘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이번 봄엔 파란 하늘 보기가 힘들었는데, 이날은 하늘이 맑아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고즈넉한 곳에 꽃분홍 매화가 피어 있으니 더욱 멋스러웠습니다. 
배롱나무꽃으로도 유명한 곳인데 이렇게 봄엔 봄꽃이 가득해 기와와 더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두꺼운 마스크 안으로도 향기가 가득 들어옵니다. 
 

 
1665년 동토 윤순거는 명재 윤증을 초대 사장에 임명하고 명재는 1682년에 교육과정 및 학규인 '초학획일지도'와 후에 '위학지방도'를 계정하여 운영하였습니다.
 

 
기와를 볼 수 있는 곳이 흔하진 않는데 종학당은 담벼락 너머로 볼 수있어서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보면 볼수록 고풍스러움이 느껴집니다. 
 

 
1829년 종학당을 현 위치로 이건하여 상급 과정의 백록당 및 정수루, 초학과정의 종학당을 연계하여 통합·운영하여 오다 1910년 경술국치 후 일제의 강압에 의해 상급과정은 폐쇄되고 초학만 유지되었으나 1919년 그마저도 폐문되었습니다. 2001년 종증 결의에 의해 종학당, 백록당, 정수루, 보인당 등 그 일원을 총칭하여 '종학원'으로 명명하였습니다.
 

 
종학당의 의미과 역사를 읽고 둘러보니 구석구석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수학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더 정감이 갔습니다. 저도 저 마루에 앉아 멋진 풍경을 보며 책을 읽고 싶어질 정도였습니다.
 
아직 겨우 꽃이 피어나는가 싶은데도 이렇게 멋스러우면 온 꽃이 만개하면 더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산수유와 홍매화는 제대로 꽃망울을 터트렸지만 백매화와 청매화는 아직 다 피지 않았습니다. 
이번주 후반이면 다 피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매화향기와 더불어 새소리도 가득해서 산책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종학원은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사색에 잠긴 채 힐링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주변 경치의 감상은 덤이었고요.  
 
따뜻한 봄날, 봄향기 가득한 종학당 산책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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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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