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지역의 최대 고민 가운데 하나가 아이들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최근 시골에는 폐교된 학교가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도 화사한 꽃밭으로 변해 인기를 끌고 있는 충남 홍성 대평초등학교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충남 대평초등학교는 지난 2014년 폐교되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충남 홍성군 광천읍 홍남동로 161입니다. 이곳은 대평리와 운용리, 가송리, 내죽리 등 작은 시골마을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폐교가 된 뒤 대평초등학교는 한동안 방치가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관리가 잘 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 모습을 안타까워하던 대평초등학교 총동문회가 머리를 모았다고 합니다.
지역 주민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변화를 모색했고, 그래서 찾아낸 방법이 코스모스밭으로의 변신이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지금 운동장 가득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가득차게 됐습니다.
사실 폐교된 학교 부지가 민간에 매입된 뒤 문화공간으로 변화하는 모습은 자주 봤습니다. 하지만 동문들이 지혜를 모아 함께 이렇게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은 드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코스모스가 활짝 피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코스모스가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니 당연한 결과일 듯합니다. 사실 작은 시골의 제 고향 학교도 폐교가 돼 대평초등학교를 둘러보는 내내 아쉬움이 남고 모교도 이렇게 변화했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높은 가을하늘에 맞춰 학교와 코스모스의 모습이 한 폭의 풍경화 같았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많이 찾고, 코스모스 사이사이 들어가서 사진을 찍다 보니 조금씩 훼손되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더라도 최대한 코스모스의 훼손을 예방하며 둘러보면 좋을 듯합니다. 주민들이 말하기를 11월 초면 코스모스도 모두 사라진다고 하니 미리 서둘러 둘러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